아파트 공사용 승강기 추락…6명 사상 ‘형제 참변’

입력 2019.08.14 (19:26) 수정 2019.08.14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속초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15층 높이에서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공사용 승강기가 추락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사상자 가운데 2명은 형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오전 8시 반쯤, 이 아파트 현장 15층 높이에서 공사용 승강기, 일명 호이스트가 추락했습니다.

[공사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빠르게 와당탕하는 게, 저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 저기서 떨어지니까, 소리가 엄청나죠."]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38살 변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형과 함께 일하던 변씨의 35살 동생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상에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찰과상을 입고 후송됐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한 공사용 승강기 해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시멘트고 건축자재를 다 올려놨으니까 올라갈 건 다 됐으니까 이제 이걸 해체하는거죠."]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승강기가 왜 추락했는지와 부실 시공이나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으로 후송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치료도 받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춰,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공사용 승강기 추락…6명 사상 ‘형제 참변’
    • 입력 2019-08-14 19:29:11
    • 수정2019-08-14 19:46:30
    뉴스 7
[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속초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15층 높이에서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공사용 승강기가 추락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사상자 가운데 2명은 형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오전 8시 반쯤, 이 아파트 현장 15층 높이에서 공사용 승강기, 일명 호이스트가 추락했습니다.

[공사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빠르게 와당탕하는 게, 저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 저기서 떨어지니까, 소리가 엄청나죠."]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38살 변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형과 함께 일하던 변씨의 35살 동생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상에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찰과상을 입고 후송됐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한 공사용 승강기 해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시멘트고 건축자재를 다 올려놨으니까 올라갈 건 다 됐으니까 이제 이걸 해체하는거죠."]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승강기가 왜 추락했는지와 부실 시공이나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으로 후송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치료도 받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춰,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