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병력이동 매우 우려”…트럼프 시진핑과 회동 시사

입력 2019.08.15 (21:35) 수정 2019.08.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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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이어서, 중국군 병력이 홍콩 접경으로 이동하는데 대해 미 국무부가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홍콩의 언론자유와 집회결사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과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거듭 거론했습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트럼프 미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동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병력의 홍콩 접경 이동을 매우 우려한다."

"중국은 홍콩에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던 약속을 지켜라."

미 국무부가 홍콩 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KBS 등 각국 언론의 서면질의에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997년 중국이 홍콩을 돌려받으면서 영국과 함께 발표했던 공동선언을 세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언론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으니 지키라는 압박입니다.

대응이 미진하다는 비난을 의식한 탓인지, 트럼프 미 대통령도 홍콩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미 의회지도자들은 더 강경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홍콩시민들과 함께할 거라는 트윗을 올렸고, 하원 외교위 민주당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는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30년전 천안문 사태를 언급하며 같은 실수 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반환협정을 구실로 간섭하려 하지 말라며 맞받았습니다.

미국도, 영국도 현재로선 중국 정부에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데 중점을 두는 분위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5일) 트윗에서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 협상을 연계할 뜻을 시사하며 중국을 압박할 태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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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병력이동 매우 우려”…트럼프 시진핑과 회동 시사
    • 입력 2019-08-15 21:36:40
    • 수정2019-08-15 2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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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이어서, 중국군 병력이 홍콩 접경으로 이동하는데 대해 미 국무부가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홍콩의 언론자유와 집회결사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과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거듭 거론했습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트럼프 미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동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병력의 홍콩 접경 이동을 매우 우려한다."

"중국은 홍콩에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던 약속을 지켜라."

미 국무부가 홍콩 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KBS 등 각국 언론의 서면질의에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997년 중국이 홍콩을 돌려받으면서 영국과 함께 발표했던 공동선언을 세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언론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으니 지키라는 압박입니다.

대응이 미진하다는 비난을 의식한 탓인지, 트럼프 미 대통령도 홍콩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미 의회지도자들은 더 강경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홍콩시민들과 함께할 거라는 트윗을 올렸고, 하원 외교위 민주당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는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30년전 천안문 사태를 언급하며 같은 실수 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반환협정을 구실로 간섭하려 하지 말라며 맞받았습니다.

미국도, 영국도 현재로선 중국 정부에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데 중점을 두는 분위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5일) 트윗에서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 협상을 연계할 뜻을 시사하며 중국을 압박할 태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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