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에서 소통으로’ 코트 위 리더십 변화

입력 2019.08.23 (21:53) 수정 2019.08.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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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트 위 농구 감독들의 리더십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호통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NBA 감독의 최우선과제는 선수들과의 소통입니다.

[NBA 작전타임 : "우린 지금껏 잘해냈어, 고개숙일 필요 없어!"]

[NBA 작전타임 : "좋은 생각이야, 바로 그거야!"]

한국 프로농구 작전타임엔 호통과 질책이 많았습니다.

[유도훈/감독 : "지는거 져! 왜 얘기하는거 안해!!"]

[전창진/감독 : "나이 35 먹은 놈이 왜 힘들게 치고 들어가!!"]

하지만 호통 리더십에도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 재량대로 공격할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걸고 소통했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내년에 자유이용권 줘야 해?"]

[이대성/모비스 : "약속은 약속이니까 주셔야죠" (OK!!)]

야생마 이대성을 MVP로 이끌었던 자유이용권의 바통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오리온 장재석이 이어받았습니다.

[추일승/오리온 감독 : "재석이는 자유이용권이 이미 있습니다. (얼마든지) 재석이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습니다."]

[장재석/오리온 : "라건아 앞에서 1대 1이나 훅슉 같은 걸 (해보려고요) 용병들이 찍을 수 없게 옛날에 카림 압둘 자바가 하는 훅슛이었는데…"]

4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KCC 전창진 감독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20대 선수들의 유투버 활동까지 허용하며 훈련 외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전창진/KCC 감독 : "본인 의사가 상당히 강하더라고요. 개인적인 생활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제가 뭐라고 얘긴 안 했습니다."]

호통에서 소통으로... 어느덧 5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82학번 동기 사령탑 3인방이 새로운 프로농구 리더십을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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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통에서 소통으로’ 코트 위 리더십 변화
    • 입력 2019-08-23 21:56:50
    • 수정2019-08-23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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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트 위 농구 감독들의 리더십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호통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NBA 감독의 최우선과제는 선수들과의 소통입니다.

[NBA 작전타임 : "우린 지금껏 잘해냈어, 고개숙일 필요 없어!"]

[NBA 작전타임 : "좋은 생각이야, 바로 그거야!"]

한국 프로농구 작전타임엔 호통과 질책이 많았습니다.

[유도훈/감독 : "지는거 져! 왜 얘기하는거 안해!!"]

[전창진/감독 : "나이 35 먹은 놈이 왜 힘들게 치고 들어가!!"]

하지만 호통 리더십에도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 재량대로 공격할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걸고 소통했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내년에 자유이용권 줘야 해?"]

[이대성/모비스 : "약속은 약속이니까 주셔야죠" (OK!!)]

야생마 이대성을 MVP로 이끌었던 자유이용권의 바통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오리온 장재석이 이어받았습니다.

[추일승/오리온 감독 : "재석이는 자유이용권이 이미 있습니다. (얼마든지) 재석이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습니다."]

[장재석/오리온 : "라건아 앞에서 1대 1이나 훅슉 같은 걸 (해보려고요) 용병들이 찍을 수 없게 옛날에 카림 압둘 자바가 하는 훅슛이었는데…"]

4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KCC 전창진 감독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20대 선수들의 유투버 활동까지 허용하며 훈련 외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전창진/KCC 감독 : "본인 의사가 상당히 강하더라고요. 개인적인 생활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제가 뭐라고 얘긴 안 했습니다."]

호통에서 소통으로... 어느덧 5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82학번 동기 사령탑 3인방이 새로운 프로농구 리더십을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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