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앞두고 ‘탕’ 소리…홍콩 시위에서 실탄 발사

입력 2019.08.26 (21:20) 수정 2019.08.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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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달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사이에 화염병에 각목이 등장했고, 경찰이 처음으로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실탄이 발사되던 순간, 그 현장에 생방송 연결을 준비 중이던 KBS 취재팀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어제 9시 뉴스 생방송 연결 직전 홍콩의 시위 현장 모습입니다.

[권준용/KBS 촬영기자 : "선배, 선배! 아이템 두 개 남았어요. 두 개."]

쇠막대기를 들고 돌진한 시위대에 숫적으로 밀린 경찰들이 후퇴합니다.

그 순간.

한 발의 총성이 들리고 이번엔 멈칫한 시위대가 뒤로 밀립니다.

경찰관 한 명이 권총을 공중으로 들고 발사한 겁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꺼내 겨누기도 했습니다.

석달 가량 이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건 처음입니다.

또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경찰의 살수차 2대가 등장해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선 차벽을 친 경찰과 바리케이드를 친 시위대가 서로 최루탄을 쏘고 벽돌을 던졌습니다.

밤 늦게까지 남은 수백 명의 시위대는 거리 곳곳에서 경찰과 맞붙었습니다.

이날 시위로 36명이 체포되고,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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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앞두고 ‘탕’ 소리…홍콩 시위에서 실탄 발사
    • 입력 2019-08-26 21:21:25
    • 수정2019-08-26 22:12:03
    뉴스 9
[앵커]

석달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사이에 화염병에 각목이 등장했고, 경찰이 처음으로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실탄이 발사되던 순간, 그 현장에 생방송 연결을 준비 중이던 KBS 취재팀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어제 9시 뉴스 생방송 연결 직전 홍콩의 시위 현장 모습입니다.

[권준용/KBS 촬영기자 : "선배, 선배! 아이템 두 개 남았어요. 두 개."]

쇠막대기를 들고 돌진한 시위대에 숫적으로 밀린 경찰들이 후퇴합니다.

그 순간.

한 발의 총성이 들리고 이번엔 멈칫한 시위대가 뒤로 밀립니다.

경찰관 한 명이 권총을 공중으로 들고 발사한 겁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꺼내 겨누기도 했습니다.

석달 가량 이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건 처음입니다.

또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경찰의 살수차 2대가 등장해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선 차벽을 친 경찰과 바리케이드를 친 시위대가 서로 최루탄을 쏘고 벽돌을 던졌습니다.

밤 늦게까지 남은 수백 명의 시위대는 거리 곳곳에서 경찰과 맞붙었습니다.

이날 시위로 36명이 체포되고,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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