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남부는 ‘가을장마’, 최고 300mm 비

입력 2019.08.26 (21:29) 수정 2019.08.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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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 장마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모레(28일)까지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6일) 새벽, 세찬 빗줄기 속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제주도.

낮 동안 주춤했던 비는 밤새 다시 굵어지면서 남해안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27일)은 남부 내륙과 충청 남부에도 비가 오겠고 모레(28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3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많게는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남부에 비가 이어지는 것은 이른바 '가을장마', 즉 '2차 장마' 때문입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남해상에 동서로 발달한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북서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또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건데, 어제(25일) 중국에서 소멸한 11호 태풍에서 수증기까지 더해져 비구름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점차 북상하면서 모레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지금 시기엔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충돌이 더 강해져 폭이 좁은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막바지 폭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을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은 다음달 초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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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남부는 ‘가을장마’, 최고 300mm 비
    • 입력 2019-08-26 21:31:12
    • 수정2019-08-30 0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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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 장마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모레(28일)까지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6일) 새벽, 세찬 빗줄기 속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제주도.

낮 동안 주춤했던 비는 밤새 다시 굵어지면서 남해안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27일)은 남부 내륙과 충청 남부에도 비가 오겠고 모레(28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3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많게는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남부에 비가 이어지는 것은 이른바 '가을장마', 즉 '2차 장마' 때문입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남해상에 동서로 발달한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북서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또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건데, 어제(25일) 중국에서 소멸한 11호 태풍에서 수증기까지 더해져 비구름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점차 북상하면서 모레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지금 시기엔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충돌이 더 강해져 폭이 좁은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막바지 폭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을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은 다음달 초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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