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입력 2019.08.26 (21:36) 수정 2019.08.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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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아시아 증시보단 덜했지만 상황이 좋지않습니다.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뒤 주말을 넘겼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역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넘게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 홍콩 항셍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피는 1.6% 넘게 떨어져 1,910선까지 후퇴했고 코스닥은 4%나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국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중국이 협상 여지를 내비친 점이 더 큰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갈등은 우리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호/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당연히 글로벌 무역량이 줄어들 수 있고, 그게 우리나라 기업한테는 수출이 안 되고 매출이 떨어지는 이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대외 환경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휘말리고 있다며 확장적인 재정 정책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을 더 투입하고 내수 활성화 대책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기금운영계획 변경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재정을 추가 도입하고, 공공, 민자, 기업투자도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애로 요인을 점검하고 해소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원화가 중국 위안화에 따라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시장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늘(26일) 원·달러 환율은 1,220원을 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7원가량 오른 1,217원대에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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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 입력 2019-08-26 21:39:13
    • 수정2019-08-26 2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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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아시아 증시보단 덜했지만 상황이 좋지않습니다.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뒤 주말을 넘겼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역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넘게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 홍콩 항셍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피는 1.6% 넘게 떨어져 1,910선까지 후퇴했고 코스닥은 4%나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국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중국이 협상 여지를 내비친 점이 더 큰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갈등은 우리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호/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당연히 글로벌 무역량이 줄어들 수 있고, 그게 우리나라 기업한테는 수출이 안 되고 매출이 떨어지는 이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대외 환경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휘말리고 있다며 확장적인 재정 정책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을 더 투입하고 내수 활성화 대책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기금운영계획 변경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재정을 추가 도입하고, 공공, 민자, 기업투자도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애로 요인을 점검하고 해소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원화가 중국 위안화에 따라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시장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늘(26일) 원·달러 환율은 1,220원을 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7원가량 오른 1,217원대에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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