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난항…일정 안갯속

입력 2019.08.30 (18:59) 수정 2019.08.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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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도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다음주 초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청와대는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증인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열린 법사위 회의.

민주당 요구로 회의가 열리긴 했는데, 위원장석에 앉은 한국당은 간사 협의가 없었다며 1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간사 간 합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쟁점은 여전히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입니다.

한국당은 의혹의 핵심은 후보자 가족이라며, 증인 출석을 위해 9월 2, 3일로 정해진 청문회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이라도 여당은 핵심증인 채택을 수용하십시오. 가짜청문회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주십시오."]

민주당은 가족을 증언대에 세울 순 없다, 합의된 청문회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족을 볼모삼아 청문회를 보이콧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즉시 청문회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주 예정대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청와대는 "대단히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국회 스스로 만든 법을 어기는 것으로, 국회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공세로 낙마시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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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난항…일정 안갯속
    • 입력 2019-08-30 19:01:58
    • 수정2019-08-30 2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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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도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다음주 초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청와대는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증인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열린 법사위 회의.

민주당 요구로 회의가 열리긴 했는데, 위원장석에 앉은 한국당은 간사 협의가 없었다며 1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간사 간 합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쟁점은 여전히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입니다.

한국당은 의혹의 핵심은 후보자 가족이라며, 증인 출석을 위해 9월 2, 3일로 정해진 청문회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이라도 여당은 핵심증인 채택을 수용하십시오. 가짜청문회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주십시오."]

민주당은 가족을 증언대에 세울 순 없다, 합의된 청문회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족을 볼모삼아 청문회를 보이콧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즉시 청문회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주 예정대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청와대는 "대단히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국회 스스로 만든 법을 어기는 것으로, 국회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공세로 낙마시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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