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수사 ‘함구령’ 속 ‘정중동’

입력 2019.08.30 (19:01) 수정 2019.08.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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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과 관계없이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수사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검찰 수사 현재 얼만큼 진행이 됐나요?

[리포트]

네 압수수색한 지 이제 나흘째죠, 어제 부산시청도 추가 압수수색을 한만큼 검찰은 가져온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료 복구 등 포렌식 작업을 하며 이번 주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검토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예상됩니다.

검찰 분위기를 살펴보면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과는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일정이나 임명 여부에 따라 수사 속도를 조절하면 오히려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검찰청은 화요일 압수수색 당일, "수사 내용에 대해 조용히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함구령을 일선 검찰청에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한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기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하기까지 했는데요, 이 정도로 사안이 민감하다는 걸 검찰도 의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 가족이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 변호사는 2017년부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그 아래에서 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습니다.

조 후보자 본인은, 변호인 선임 없이 일단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족 증인 출석 문제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일정은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정하는대로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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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국 수사 ‘함구령’ 속 ‘정중동’
    • 입력 2019-08-30 19:03:05
    • 수정2019-08-30 1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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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과 관계없이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수사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검찰 수사 현재 얼만큼 진행이 됐나요?

[리포트]

네 압수수색한 지 이제 나흘째죠, 어제 부산시청도 추가 압수수색을 한만큼 검찰은 가져온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료 복구 등 포렌식 작업을 하며 이번 주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검토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예상됩니다.

검찰 분위기를 살펴보면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과는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일정이나 임명 여부에 따라 수사 속도를 조절하면 오히려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검찰청은 화요일 압수수색 당일, "수사 내용에 대해 조용히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함구령을 일선 검찰청에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한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기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하기까지 했는데요, 이 정도로 사안이 민감하다는 걸 검찰도 의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 가족이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 변호사는 2017년부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그 아래에서 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습니다.

조 후보자 본인은, 변호인 선임 없이 일단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족 증인 출석 문제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일정은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정하는대로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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