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광 장관 회담…“관광객 감소는 일본 정부가 해결할 문제”

입력 2019.08.30 (19:07) 수정 2019.08.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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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인천에서 열린 한중일 장관회의에서 한일 두 나라 관광 장관이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우리 측은 한일 갈등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문제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 분야 한일 양자 협의에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올림픽 보이콧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오늘 아마 격의 없는 얘기가, 격의 없는 토론을 하고 논의를 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양자 협의에서 박양우 장관은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줄어든 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풀어져야 해결된다"면서 "이는 일본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일본 측 입장에 대해서도, "관광객 증대는 정부가 나설 수 없는 문제"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관광을 자제하자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늘 회의장 앞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며 일본 측에 항의문 전달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자 협의와 달리 한중일 3국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문화 분야 회담에서 한중일 세 나라는 전남 순천시와 중국 양저우 시, 일본 기타큐슈 시를 내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하고 다양한 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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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관광 장관 회담…“관광객 감소는 일본 정부가 해결할 문제”
    • 입력 2019-08-30 19:10:45
    • 수정2019-08-30 1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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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인천에서 열린 한중일 장관회의에서 한일 두 나라 관광 장관이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우리 측은 한일 갈등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문제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 분야 한일 양자 협의에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올림픽 보이콧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오늘 아마 격의 없는 얘기가, 격의 없는 토론을 하고 논의를 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양자 협의에서 박양우 장관은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줄어든 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풀어져야 해결된다"면서 "이는 일본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일본 측 입장에 대해서도, "관광객 증대는 정부가 나설 수 없는 문제"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관광을 자제하자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늘 회의장 앞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며 일본 측에 항의문 전달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자 협의와 달리 한중일 3국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문화 분야 회담에서 한중일 세 나라는 전남 순천시와 중국 양저우 시, 일본 기타큐슈 시를 내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하고 다양한 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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