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협 태풍 ‘링링’ 진로는?…초유의 강풍 몰고 온다

입력 2019.09.05 (21:19) 수정 2019.09.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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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의 진로가 서해를 타고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데, 혹시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나, 그런 전망은 없습니까?

[기자]

네, 어제(4일) 예상과 큰 차이가 없어서 한반도에 매우 위협적인 진로를 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링링'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해 토요일인 모레(7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요.

이후에는 서해로 곧장 북상해 토요일 저녁 황해도나 경기 북부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9월에는 태풍이 북위 30도선에서 급격히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서 일본을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해상부터 일본까지 뒤덮고 있어 태풍이 이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서해로 북상하는 겁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특히 초유의 강풍이 특징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는 곳에서 이 바람이 어느 정도 위력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의 위력과 특성은 오늘(5일) 낮 태풍의 중심이 지난 일본 미야코섬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위성 영상에서 태풍의 눈 속에 위치한 곳이 바로 미야코섬입니다.

오늘(5일) 오전 이곳에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좀처럼 앞으로 걷지 못할 만큼 거센 비바람이 거리로 몰아칩니다.

바닷가에선 빗물과 바람에 날린 바닷물이 뒤섞인 채 해안가로 밀려드는 모습입니다.

오늘(5일) 미야코섬에서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200km를 넘어서 철탑도 쓰러뜨릴 수준이었는데요.

[앵커]

그럼 이 태풍이 한반도로 올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강풍이 불게되는지요?

[기자]

네, 태풍의 위력이 세진 만큼 한반도에 예상되는 바람도 더 강해졌습니다.

서해 섬 지역의 경우 최대 순간 초속 55m로 예보됐는데, 이 정도면 역대 태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예상되는데,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위력입니다.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최대 초속 35m의 돌풍이 예상되는데요.

기록된 적이 없는 사상 초유의 강풍이 몰아닥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태풍 북상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허술한 간판과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고, 태풍이 북상하는 모레(7일)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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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위협 태풍 ‘링링’ 진로는?…초유의 강풍 몰고 온다
    • 입력 2019-09-05 21:25:35
    • 수정2019-09-05 2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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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의 진로가 서해를 타고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데, 혹시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나, 그런 전망은 없습니까?

[기자]

네, 어제(4일) 예상과 큰 차이가 없어서 한반도에 매우 위협적인 진로를 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링링'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해 토요일인 모레(7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요.

이후에는 서해로 곧장 북상해 토요일 저녁 황해도나 경기 북부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9월에는 태풍이 북위 30도선에서 급격히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서 일본을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해상부터 일본까지 뒤덮고 있어 태풍이 이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서해로 북상하는 겁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특히 초유의 강풍이 특징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는 곳에서 이 바람이 어느 정도 위력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의 위력과 특성은 오늘(5일) 낮 태풍의 중심이 지난 일본 미야코섬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위성 영상에서 태풍의 눈 속에 위치한 곳이 바로 미야코섬입니다.

오늘(5일) 오전 이곳에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좀처럼 앞으로 걷지 못할 만큼 거센 비바람이 거리로 몰아칩니다.

바닷가에선 빗물과 바람에 날린 바닷물이 뒤섞인 채 해안가로 밀려드는 모습입니다.

오늘(5일) 미야코섬에서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200km를 넘어서 철탑도 쓰러뜨릴 수준이었는데요.

[앵커]

그럼 이 태풍이 한반도로 올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강풍이 불게되는지요?

[기자]

네, 태풍의 위력이 세진 만큼 한반도에 예상되는 바람도 더 강해졌습니다.

서해 섬 지역의 경우 최대 순간 초속 55m로 예보됐는데, 이 정도면 역대 태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예상되는데,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위력입니다.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최대 초속 35m의 돌풍이 예상되는데요.

기록된 적이 없는 사상 초유의 강풍이 몰아닥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태풍 북상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허술한 간판과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고, 태풍이 북상하는 모레(7일)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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