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악몽 여전한데…서해 양식장 어민 ‘전전긍긍’

입력 2019.09.05 (21:27) 수정 2019.09.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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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안 양식장 어민들 역시 걱정이 큽니다.

태풍 볼라벤이 왔던 2012년 당시에도 연안 양식장이 초토화되며 바다의 피해는 컸죠.

완도의 전복양식 어민들을 손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빛 바다 위로 끝없이 펼쳐진 전복 가두리 양식장.

태풍이 몰려 온다는 소식에 어민들은 며칠째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장 시설물들을 점검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이 없습니다.

[조동완/전복양식장 어민 : "태풍 대비 4일차 나오고 있어요. 9월 1일부터 작업했죠."]

보시다시피 전복을 키우던 그물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어민들이 양식장에 있던 그물들을 육지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매번 태풍 소식만 들려오면 양식장 어민들은 시름이 한가득입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연안 양식장을 덮치면서 무려 1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피해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김길자/전복 양식장 어민 : "걱정되죠. 예전 볼라벤 트라우마도 있는데 지금 온다고 하니까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양식장 시설물들을 아무리 단단히 점검해도 태풍의 위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김갑송/전복 양식장 어민 : "아직도 출하 안하신 분들도 많이 있고요. 태풍이 와 가지고 쓸어버리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2010년 곤파스 이후 가장 위력이 세다는 초강력 태풍 링링.

연안 양식장 어민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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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전 악몽 여전한데…서해 양식장 어민 ‘전전긍긍’
    • 입력 2019-09-05 21:33:34
    • 수정2019-09-06 13:44:59
    뉴스 9
[앵커] 연안 양식장 어민들 역시 걱정이 큽니다. 태풍 볼라벤이 왔던 2012년 당시에도 연안 양식장이 초토화되며 바다의 피해는 컸죠. 완도의 전복양식 어민들을 손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빛 바다 위로 끝없이 펼쳐진 전복 가두리 양식장. 태풍이 몰려 온다는 소식에 어민들은 며칠째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장 시설물들을 점검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이 없습니다. [조동완/전복양식장 어민 : "태풍 대비 4일차 나오고 있어요. 9월 1일부터 작업했죠."] 보시다시피 전복을 키우던 그물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어민들이 양식장에 있던 그물들을 육지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매번 태풍 소식만 들려오면 양식장 어민들은 시름이 한가득입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연안 양식장을 덮치면서 무려 1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피해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김길자/전복 양식장 어민 : "걱정되죠. 예전 볼라벤 트라우마도 있는데 지금 온다고 하니까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양식장 시설물들을 아무리 단단히 점검해도 태풍의 위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김갑송/전복 양식장 어민 : "아직도 출하 안하신 분들도 많이 있고요. 태풍이 와 가지고 쓸어버리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2010년 곤파스 이후 가장 위력이 세다는 초강력 태풍 링링. 연안 양식장 어민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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