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라늄 농축 지속…방어망 뚫을 미사일 능력 향상”

입력 2019.09.06 (08:52) 수정 2019.09.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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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2017년 말 이후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우라늄 농축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를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섭니다.

대북 제재위는 영변 핵시설 경수로 건설작업과 구룡강 준설도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새로 등장한 북한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적이 예전 스커드 미사일보다 평탄화 돼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위성 사진을 통해 고체 연료 생산 시설이 확인됐고, 다양한 형태의 이동식 발사대가 등장한 것도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한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는 액체 연료를 썼던 노동미사일 발사 기지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 2호가 배치된 것이 포착됐다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1단계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이 북한의 현재 목표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제재위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시설을 분산시키고 지하로 숨기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찰총국 주도로 전 세계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사이버 해킹을 해 최대 20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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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7년 말 이후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우라늄 농축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를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섭니다.

대북 제재위는 영변 핵시설 경수로 건설작업과 구룡강 준설도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새로 등장한 북한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적이 예전 스커드 미사일보다 평탄화 돼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위성 사진을 통해 고체 연료 생산 시설이 확인됐고, 다양한 형태의 이동식 발사대가 등장한 것도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한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는 액체 연료를 썼던 노동미사일 발사 기지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 2호가 배치된 것이 포착됐다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1단계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이 북한의 현재 목표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제재위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시설을 분산시키고 지하로 숨기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찰총국 주도로 전 세계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사이버 해킹을 해 최대 20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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