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동양대 총장 ‘전화 통화 내용·횟수’ 놓고 엇갈린 주장

입력 2019.09.06 (21:31) 수정 2019.09.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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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장 밖에서도 이 표창장을 두고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동양대 총장의 위임을 통해 표창장이 발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오늘(6일) KBS 기자를 만난 최성해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직전 논란으로 떠오른 조국 후보자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이의 지난 4일 전화 통화.

조 후보자는 표창장을 위임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표창을) 제 처가 위임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총장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살펴봐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

그러나 최 총장은 조 후보자가 사실과 다른 얘길 해달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위임했다는 보도자료를 내주면) 정 교수도 이상 없고, 하자 없고, 나도 하자 없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통화 횟수를 놓고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조 후보자는 단호히 통화는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합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한 번 밖에 안 했다는 것이고, 최 총장님도 저와 (통화) 한 번 했다고 이미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최 총장은 처음엔 한 차례였다고 했다가, 오후 들어 KBS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한 번 통화 한 게 아니라 두 번 통화 한 거예요?) 두 번 통화했죠. (그 날(4일) 오전에 두 번?) 맞죠. 네."]

또 조 후보자는 A교수가 표창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지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딸 아이의 봉사활동을 보고 상장을 추천했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측이 추천자로 지목한 교수는 그럴만한 위치가 아니였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그 교수는) 영어영재라든지 어학센터라든지 자기가 관련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가 추천을..."]

조 후보자와 최 총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검찰 수사로 의혹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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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동양대 총장 ‘전화 통화 내용·횟수’ 놓고 엇갈린 주장
    • 입력 2019-09-06 21:36:40
    • 수정2019-09-06 2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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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장 밖에서도 이 표창장을 두고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동양대 총장의 위임을 통해 표창장이 발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오늘(6일) KBS 기자를 만난 최성해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직전 논란으로 떠오른 조국 후보자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이의 지난 4일 전화 통화.

조 후보자는 표창장을 위임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표창을) 제 처가 위임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총장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살펴봐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

그러나 최 총장은 조 후보자가 사실과 다른 얘길 해달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위임했다는 보도자료를 내주면) 정 교수도 이상 없고, 하자 없고, 나도 하자 없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통화 횟수를 놓고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조 후보자는 단호히 통화는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합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한 번 밖에 안 했다는 것이고, 최 총장님도 저와 (통화) 한 번 했다고 이미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최 총장은 처음엔 한 차례였다고 했다가, 오후 들어 KBS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한 번 통화 한 게 아니라 두 번 통화 한 거예요?) 두 번 통화했죠. (그 날(4일) 오전에 두 번?) 맞죠. 네."]

또 조 후보자는 A교수가 표창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지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딸 아이의 봉사활동을 보고 상장을 추천했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측이 추천자로 지목한 교수는 그럴만한 위치가 아니였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그 교수는) 영어영재라든지 어학센터라든지 자기가 관련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가 추천을..."]

조 후보자와 최 총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검찰 수사로 의혹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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