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에 강력 경고” vs 한국당 “사퇴 최후통첩”

입력 2019.09.08 (21:12) 수정 2019.09.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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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오늘(8일) 하루 종일 청와대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휴일인데도 이례적으로 나란히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고, 한국당은 조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4시에 열린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 회의실로 들어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회의 뒤 브리핑, 검찰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는데,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 분위기가 엿보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피의사실을 유포해서 여론몰이식 수사를 하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후보자 관련해선 임명 찬성 기류가 강했지만, 검찰 움직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 "(당내 분위기에) 큰 변화 없다. 이렇게만 이해해주시면..."]

앞서 2시 반엔 한국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조 후보자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하게 압박했는데, 황 대표는 조 후보자를 후보자가 아니라 피의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피의자인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그 자체로 법치에 대한 도전입니다."]

최후통첩이 안 받아들여지면 국정조사나 특검 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민란 수준의 국민들의 저항이 있을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그 저항에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정의당을 향해 "비겁하다"고 했고, 평화당은 "검찰 수사를 반개혁이라 몰아가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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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검찰에 강력 경고” vs 한국당 “사퇴 최후통첩”
    • 입력 2019-09-08 21:14:08
    • 수정2019-09-08 22:53:07
    뉴스 9
[앵커]

정치권은 오늘(8일) 하루 종일 청와대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휴일인데도 이례적으로 나란히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고, 한국당은 조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4시에 열린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 회의실로 들어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회의 뒤 브리핑, 검찰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는데,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 분위기가 엿보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피의사실을 유포해서 여론몰이식 수사를 하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후보자 관련해선 임명 찬성 기류가 강했지만, 검찰 움직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 "(당내 분위기에) 큰 변화 없다. 이렇게만 이해해주시면..."]

앞서 2시 반엔 한국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조 후보자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하게 압박했는데, 황 대표는 조 후보자를 후보자가 아니라 피의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피의자인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그 자체로 법치에 대한 도전입니다."]

최후통첩이 안 받아들여지면 국정조사나 특검 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민란 수준의 국민들의 저항이 있을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그 저항에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정의당을 향해 "비겁하다"고 했고, 평화당은 "검찰 수사를 반개혁이라 몰아가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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