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강풍·폭우 15호 태풍 ‘파사이’…日 수도권 강타

입력 2019.09.09 (12:18) 수정 2019.09.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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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동안 한국은 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일본에선 15호 태풍 '파사이'가 오늘 새벽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사장에 설치된 비계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공항 터미널 외곽 설치물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오늘 새벽, 가나가와현을 시작으로 일본 동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시간 당 25킬로미터 속도로 북진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선 1시간에 68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지는 등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세 치바현에선 이 지역 역대 최대치인 순간 풍속 57.5미터가 관측됐습니다.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정전 피해는 84만 가구로 확대됐습니다.

[일본 치바현 가모가와시 소방방재직원 : "시내 전역이 정전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시청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수도권과 시즈오카현 주민 17만 세대, 40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토사 붕괴 경계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교통 사정도 여의치 않습니다.

수도권 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리타와 하네다공항 등에선 항공편 124편이 결항됐습니다.

[JR 철도 이용 승객 : "태풍이 왔으니까 별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곤란해요."]

일본 기상청은 파사이가 동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오늘 오후까지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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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 강풍·폭우 15호 태풍 ‘파사이’…日 수도권 강타
    • 입력 2019-09-09 12:19:49
    • 수정2019-09-09 12: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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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동안 한국은 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일본에선 15호 태풍 '파사이'가 오늘 새벽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사장에 설치된 비계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공항 터미널 외곽 설치물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오늘 새벽, 가나가와현을 시작으로 일본 동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시간 당 25킬로미터 속도로 북진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선 1시간에 68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지는 등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세 치바현에선 이 지역 역대 최대치인 순간 풍속 57.5미터가 관측됐습니다.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정전 피해는 84만 가구로 확대됐습니다.

[일본 치바현 가모가와시 소방방재직원 : "시내 전역이 정전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시청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수도권과 시즈오카현 주민 17만 세대, 40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토사 붕괴 경계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교통 사정도 여의치 않습니다.

수도권 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리타와 하네다공항 등에선 항공편 124편이 결항됐습니다.

[JR 철도 이용 승객 : "태풍이 왔으니까 별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곤란해요."]

일본 기상청은 파사이가 동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오늘 오후까지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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