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 이어 ‘링링’이 휩쓴 덕적도…피해 복구 안간힘
입력 2019.09.09 (21:43)
수정 2019.09.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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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덕적도 역시 2010년 곤파스에 이어 이번에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에,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난간 뒤 이틀 만에 처음 뱃길이 열린 `덕적도`, 바닷가의 한 집을 찾았습니다.
창문이 깨지면서 강풍이 들이닥쳐 뒷쪽 지붕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현석/주민 : "`곤파스` 때도 이쪽 지붕이 날아가서 저기 지붕 색깔이 다르잖아요. 녹색 부분이 다 날아갔었던 거예요."]
이웃 마을의 이 펜션은 정자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쇠파이프로 만든 비닐하우스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올해 고추농사는 망쳤습니다.
[이충화/주민 : "이거 상상 초월이죠. 뭐라고 말로 설명을 못해요.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선창가로 가 봤습니다.
2미터가 넘는 해안 석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지난달에 새로 설치한 가로등도 강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서둘러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희/주민 : "지붕 날아간 곳 때우고, 여기도 날아간 거 때워야죠. 비 안 새게."]
마을 안 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집집마다 지붕 패널이 날아가고 처마가 부서지는 등 제대로 성한 곳이 없습니다.
대형 쇠기둥 4개로 받치고 있던 이 운동장의 그늘막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 섬에서만 주택과 시설물 등 100여 곳이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아무 것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복희/85세/주민 : "아무도 누가 오는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혼났어요."]
섬 주민들은 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인천 덕적도 역시 2010년 곤파스에 이어 이번에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에,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난간 뒤 이틀 만에 처음 뱃길이 열린 `덕적도`, 바닷가의 한 집을 찾았습니다.
창문이 깨지면서 강풍이 들이닥쳐 뒷쪽 지붕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현석/주민 : "`곤파스` 때도 이쪽 지붕이 날아가서 저기 지붕 색깔이 다르잖아요. 녹색 부분이 다 날아갔었던 거예요."]
이웃 마을의 이 펜션은 정자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쇠파이프로 만든 비닐하우스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올해 고추농사는 망쳤습니다.
[이충화/주민 : "이거 상상 초월이죠. 뭐라고 말로 설명을 못해요.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선창가로 가 봤습니다.
2미터가 넘는 해안 석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지난달에 새로 설치한 가로등도 강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서둘러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희/주민 : "지붕 날아간 곳 때우고, 여기도 날아간 거 때워야죠. 비 안 새게."]
마을 안 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집집마다 지붕 패널이 날아가고 처마가 부서지는 등 제대로 성한 곳이 없습니다.
대형 쇠기둥 4개로 받치고 있던 이 운동장의 그늘막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 섬에서만 주택과 시설물 등 100여 곳이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아무 것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복희/85세/주민 : "아무도 누가 오는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혼났어요."]
섬 주민들은 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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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파스’ 이어 ‘링링’이 휩쓴 덕적도…피해 복구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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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9 21:47:58
- 수정2019-09-10 09:01:13
[앵커]
인천 덕적도 역시 2010년 곤파스에 이어 이번에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에,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난간 뒤 이틀 만에 처음 뱃길이 열린 `덕적도`, 바닷가의 한 집을 찾았습니다.
창문이 깨지면서 강풍이 들이닥쳐 뒷쪽 지붕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현석/주민 : "`곤파스` 때도 이쪽 지붕이 날아가서 저기 지붕 색깔이 다르잖아요. 녹색 부분이 다 날아갔었던 거예요."]
이웃 마을의 이 펜션은 정자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쇠파이프로 만든 비닐하우스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올해 고추농사는 망쳤습니다.
[이충화/주민 : "이거 상상 초월이죠. 뭐라고 말로 설명을 못해요.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선창가로 가 봤습니다.
2미터가 넘는 해안 석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지난달에 새로 설치한 가로등도 강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서둘러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희/주민 : "지붕 날아간 곳 때우고, 여기도 날아간 거 때워야죠. 비 안 새게."]
마을 안 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집집마다 지붕 패널이 날아가고 처마가 부서지는 등 제대로 성한 곳이 없습니다.
대형 쇠기둥 4개로 받치고 있던 이 운동장의 그늘막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 섬에서만 주택과 시설물 등 100여 곳이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아무 것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복희/85세/주민 : "아무도 누가 오는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혼났어요."]
섬 주민들은 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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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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