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건강 양호”

입력 2019.09.10 (12:07) 수정 2019.09.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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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도 사고로 기관실에 고립됐던 4명의 한국인 선원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40여 시간 만에 구조된 건데,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안경비대는 오늘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호 안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세 명이 한꺼번에 구조됐고 이어 마지막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존 리드/미 해안경비대 대령 : "최고의 날입니다. 모두 훌륭히 해내서 가능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선원들은 길게는 40여 시간 밀폐된 공간에 갇혀있었던데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특히 선박에서 난 화재로 유독 가스가 배출돼, 구조 과정중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야간 구조 대신 날이 밝음과 동시에 안전 진단을 마치고 일사 불란하게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선박을 절단하는 등 선원들을 완전히 밖으로 구조하기 까지 9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대피하거나 구조된 20명을 포함해 사고 선박에 승선한 24명 모두 무사합니다.

이제 미 해안경비대는 해상 오염을 방지하며 전도된 선박을 어떤 방식으로 예인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박이 왜 출항한 지 얼마 안돼 전도됐는지, 즉 사고 원인을 규명해 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골든 레이호는 현지 시간 8일 새벽, 우리 시간 그제(8일)오후 완성차 4천 여대를 싣고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출항한 뒤 인근 해역에서 전도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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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건강 양호”
    • 입력 2019-09-10 12:09:22
    • 수정2019-09-10 1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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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도 사고로 기관실에 고립됐던 4명의 한국인 선원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40여 시간 만에 구조된 건데,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안경비대는 오늘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호 안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세 명이 한꺼번에 구조됐고 이어 마지막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존 리드/미 해안경비대 대령 : "최고의 날입니다. 모두 훌륭히 해내서 가능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선원들은 길게는 40여 시간 밀폐된 공간에 갇혀있었던데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특히 선박에서 난 화재로 유독 가스가 배출돼, 구조 과정중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야간 구조 대신 날이 밝음과 동시에 안전 진단을 마치고 일사 불란하게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선박을 절단하는 등 선원들을 완전히 밖으로 구조하기 까지 9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대피하거나 구조된 20명을 포함해 사고 선박에 승선한 24명 모두 무사합니다.

이제 미 해안경비대는 해상 오염을 방지하며 전도된 선박을 어떤 방식으로 예인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박이 왜 출항한 지 얼마 안돼 전도됐는지, 즉 사고 원인을 규명해 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골든 레이호는 현지 시간 8일 새벽, 우리 시간 그제(8일)오후 완성차 4천 여대를 싣고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출항한 뒤 인근 해역에서 전도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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