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피할 수 있었던 비극”…‘허위 보고서’ 기소
입력 2019.09.23 (12:36)
수정 2019.09.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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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브라질에서 2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광산 댐 붕괴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업체와 감리회사 등 임직원 13명에 대해 허위 안전 보고서를 꾸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징유에서 일어난 댐 붕괴사고, 댐의 광산 폐기물과 진흙이 광산업체와 아랫마을을 덮쳐 249명이 숨지고 2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안토니오/'댐 붕괴' 실종자 가족 : "(실종된 동생이)돌아오는 것만 생각하죠.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누워도 생각나고 깨어 있어도 생각나고..."]
사고를 조사해 온 브라질 연방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세계적 광산업체 발리와 감리업체의 임원과 엔지니어 등 13명을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허위 보고서 작성입니다.
댐이 무너지기 전인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댐의 구조 상태가 안전하다는 허위 보고서를 꾸미고 서명했다는 겁니다.
연방경찰은 댐 붕괴로 인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산업체 발리는 붕괴사고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자 1인당 약 2억 여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부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댐이 붕괴된 뒤 하류 하천은 폐기물과 중금속 등에 오염돼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재앙으로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적어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지난 1월 브라질에서 2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광산 댐 붕괴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업체와 감리회사 등 임직원 13명에 대해 허위 안전 보고서를 꾸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징유에서 일어난 댐 붕괴사고, 댐의 광산 폐기물과 진흙이 광산업체와 아랫마을을 덮쳐 249명이 숨지고 2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안토니오/'댐 붕괴' 실종자 가족 : "(실종된 동생이)돌아오는 것만 생각하죠.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누워도 생각나고 깨어 있어도 생각나고..."]
사고를 조사해 온 브라질 연방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세계적 광산업체 발리와 감리업체의 임원과 엔지니어 등 13명을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허위 보고서 작성입니다.
댐이 무너지기 전인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댐의 구조 상태가 안전하다는 허위 보고서를 꾸미고 서명했다는 겁니다.
연방경찰은 댐 붕괴로 인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산업체 발리는 붕괴사고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자 1인당 약 2억 여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부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댐이 붕괴된 뒤 하류 하천은 폐기물과 중금속 등에 오염돼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재앙으로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적어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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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3 12:37:58
- 수정2019-09-23 12:42:46
[앵커]
지난 1월 브라질에서 2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광산 댐 붕괴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업체와 감리회사 등 임직원 13명에 대해 허위 안전 보고서를 꾸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징유에서 일어난 댐 붕괴사고, 댐의 광산 폐기물과 진흙이 광산업체와 아랫마을을 덮쳐 249명이 숨지고 2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안토니오/'댐 붕괴' 실종자 가족 : "(실종된 동생이)돌아오는 것만 생각하죠.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누워도 생각나고 깨어 있어도 생각나고..."]
사고를 조사해 온 브라질 연방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세계적 광산업체 발리와 감리업체의 임원과 엔지니어 등 13명을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허위 보고서 작성입니다.
댐이 무너지기 전인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댐의 구조 상태가 안전하다는 허위 보고서를 꾸미고 서명했다는 겁니다.
연방경찰은 댐 붕괴로 인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산업체 발리는 붕괴사고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자 1인당 약 2억 여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부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댐이 붕괴된 뒤 하류 하천은 폐기물과 중금속 등에 오염돼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재앙으로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적어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지난 1월 브라질에서 2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광산 댐 붕괴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업체와 감리회사 등 임직원 13명에 대해 허위 안전 보고서를 꾸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징유에서 일어난 댐 붕괴사고, 댐의 광산 폐기물과 진흙이 광산업체와 아랫마을을 덮쳐 249명이 숨지고 2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안토니오/'댐 붕괴' 실종자 가족 : "(실종된 동생이)돌아오는 것만 생각하죠.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누워도 생각나고 깨어 있어도 생각나고..."]
사고를 조사해 온 브라질 연방경찰은 댐을 관리해 온 세계적 광산업체 발리와 감리업체의 임원과 엔지니어 등 13명을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허위 보고서 작성입니다.
댐이 무너지기 전인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댐의 구조 상태가 안전하다는 허위 보고서를 꾸미고 서명했다는 겁니다.
연방경찰은 댐 붕괴로 인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산업체 발리는 붕괴사고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자 1인당 약 2억 여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부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댐이 붕괴된 뒤 하류 하천은 폐기물과 중금속 등에 오염돼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재앙으로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적어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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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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