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연설…“DMZ를 국제평화지대로”

입력 2019.09.25 (19:09) 수정 2019.09.25 (1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유엔 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국제 사회에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유엔 등 국제 기구가 들어와 평화 지대가 된다면, 한반도 긴장도 낮추고 북한의 체제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고, 비무장지대 안에 유엔 등 국제 기구가 들어와 평화 연구, 군비 통제 등의 중심지가 되면 국제적인 평화 지대가 될 수 있을 거란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에 유엔 기구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뢰 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 지대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비무장지대가 평화 지대가 된다면, 한반도 긴장도 낮출 수 있고 북한이 우려하는 체제 안전에 대한 보장 방안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비무장지대를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와 관련해선 한반도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었다, 두 정상이 더 큰 걸음을 옮겨달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유엔 연설…“DMZ를 국제평화지대로”
    • 입력 2019-09-25 19:11:58
    • 수정2019-09-25 19:20:44
    뉴스 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유엔 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국제 사회에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유엔 등 국제 기구가 들어와 평화 지대가 된다면, 한반도 긴장도 낮추고 북한의 체제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고, 비무장지대 안에 유엔 등 국제 기구가 들어와 평화 연구, 군비 통제 등의 중심지가 되면 국제적인 평화 지대가 될 수 있을 거란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에 유엔 기구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뢰 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 지대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비무장지대가 평화 지대가 된다면, 한반도 긴장도 낮출 수 있고 북한이 우려하는 체제 안전에 대한 보장 방안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비무장지대를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와 관련해선 한반도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었다, 두 정상이 더 큰 걸음을 옮겨달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