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개혁 ‘명분 쌓기’ 속도…윤석열 “수사 절차 따라 진행”

입력 2019.09.26 (06:31) 수정 2019.09.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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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검찰 개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취임 이후 두번째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와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 일가 수사 이후 취재진을 피해왔던 윤석열 검찰 총장도 어제 처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쪽에서는 조 장관 지지자들의 응원이,

["조국 수호! 조국 수호!"]

다른 한쪽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가 터져나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지난주 의정부지검을 방문한 지 닷새 만에,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에 나선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법무부 장관 :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 이유는 형사·공판부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를 하고..."]

조 장관은 천안지청을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 장소로 택한 이유로 지난해 과로로 숨진 고 이상돈 검사가 근무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 특히 형사부의 과도한 업무를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두번째 대화'는 평검사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3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는 주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 수사 받는 상황에 대해선 검사님들 어떤 얘기하셨습니까?) 특별한 얘기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도 조 장관이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 회의'에 참석한 윤 총장은 처음으로 조 장관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장관 일가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요? 언제쯤 마무리될 예정인가요?)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달 가까이 공개적인 언급은 물론 출퇴근길 언론 노출도 피해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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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검찰 개혁 ‘명분 쌓기’ 속도…윤석열 “수사 절차 따라 진행”
    • 입력 2019-09-26 06:32:51
    • 수정2019-09-26 0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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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검찰 개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취임 이후 두번째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와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 일가 수사 이후 취재진을 피해왔던 윤석열 검찰 총장도 어제 처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쪽에서는 조 장관 지지자들의 응원이,

["조국 수호! 조국 수호!"]

다른 한쪽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가 터져나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지난주 의정부지검을 방문한 지 닷새 만에,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에 나선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법무부 장관 :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 이유는 형사·공판부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를 하고..."]

조 장관은 천안지청을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 장소로 택한 이유로 지난해 과로로 숨진 고 이상돈 검사가 근무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 특히 형사부의 과도한 업무를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두번째 대화'는 평검사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3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는 주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 수사 받는 상황에 대해선 검사님들 어떤 얘기하셨습니까?) 특별한 얘기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도 조 장관이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 회의'에 참석한 윤 총장은 처음으로 조 장관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장관 일가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요? 언제쯤 마무리될 예정인가요?)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달 가까이 공개적인 언급은 물론 출퇴근길 언론 노출도 피해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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