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돌리려, 취업하려’…개인정보 관리 허술 건보공단
입력 2019.09.26 (06:35)
수정 2019.09.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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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유출한 게 확인됐습니다.
자녀 청첩장을 돌리려, 취업을 청탁하려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는데요.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이 모 씨는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50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주소를 인근의 요양기관장에게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요양기관은 집집이 찾아가 기관을 홍보하는 데 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변영심/국민건강보험 개인정보보호부장 : "(직원 이 모 씨가) 퇴직 후에 해당 장기 요양기관에 취업을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은 한 요양원의 입소자들 개인정보를 천5백여 차례나 열어봤습니다.
요양원장이 부탁한 장기요양보험 대리 신청을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대가로 40여 차례 식사를 접대받았습니다.
자녀의 청첩장을 보내려고 지인 등 160여 명의 주소를 검색하거나 재혼한 동서의 전 가정의 정보를 조회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유출은 21명, 2백 건에 가깝습니다.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최도자/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담당 직원들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의 악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진료 기록 등 115개 항목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관리합니다.
직원들의 불법이 끊이지 않는데도 건강보험공단은 복지부 등으로부터 10년 연속 개인정보 관리 우수 등급을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유출한 게 확인됐습니다.
자녀 청첩장을 돌리려, 취업을 청탁하려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는데요.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이 모 씨는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50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주소를 인근의 요양기관장에게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요양기관은 집집이 찾아가 기관을 홍보하는 데 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변영심/국민건강보험 개인정보보호부장 : "(직원 이 모 씨가) 퇴직 후에 해당 장기 요양기관에 취업을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은 한 요양원의 입소자들 개인정보를 천5백여 차례나 열어봤습니다.
요양원장이 부탁한 장기요양보험 대리 신청을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대가로 40여 차례 식사를 접대받았습니다.
자녀의 청첩장을 보내려고 지인 등 160여 명의 주소를 검색하거나 재혼한 동서의 전 가정의 정보를 조회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유출은 21명, 2백 건에 가깝습니다.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최도자/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담당 직원들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의 악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진료 기록 등 115개 항목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관리합니다.
직원들의 불법이 끊이지 않는데도 건강보험공단은 복지부 등으로부터 10년 연속 개인정보 관리 우수 등급을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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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첩장 돌리려, 취업하려’…개인정보 관리 허술 건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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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6 06:36:32
- 수정2019-09-26 0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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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유출한 게 확인됐습니다.
자녀 청첩장을 돌리려, 취업을 청탁하려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는데요.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이 모 씨는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50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주소를 인근의 요양기관장에게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요양기관은 집집이 찾아가 기관을 홍보하는 데 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변영심/국민건강보험 개인정보보호부장 : "(직원 이 모 씨가) 퇴직 후에 해당 장기 요양기관에 취업을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은 한 요양원의 입소자들 개인정보를 천5백여 차례나 열어봤습니다.
요양원장이 부탁한 장기요양보험 대리 신청을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대가로 40여 차례 식사를 접대받았습니다.
자녀의 청첩장을 보내려고 지인 등 160여 명의 주소를 검색하거나 재혼한 동서의 전 가정의 정보를 조회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유출은 21명, 2백 건에 가깝습니다.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최도자/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담당 직원들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의 악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진료 기록 등 115개 항목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관리합니다.
직원들의 불법이 끊이지 않는데도 건강보험공단은 복지부 등으로부터 10년 연속 개인정보 관리 우수 등급을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유출한 게 확인됐습니다.
자녀 청첩장을 돌리려, 취업을 청탁하려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는데요.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이 모 씨는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50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주소를 인근의 요양기관장에게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요양기관은 집집이 찾아가 기관을 홍보하는 데 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변영심/국민건강보험 개인정보보호부장 : "(직원 이 모 씨가) 퇴직 후에 해당 장기 요양기관에 취업을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은 한 요양원의 입소자들 개인정보를 천5백여 차례나 열어봤습니다.
요양원장이 부탁한 장기요양보험 대리 신청을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대가로 40여 차례 식사를 접대받았습니다.
자녀의 청첩장을 보내려고 지인 등 160여 명의 주소를 검색하거나 재혼한 동서의 전 가정의 정보를 조회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유출은 21명, 2백 건에 가깝습니다.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최도자/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담당 직원들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의 악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진료 기록 등 115개 항목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관리합니다.
직원들의 불법이 끊이지 않는데도 건강보험공단은 복지부 등으로부터 10년 연속 개인정보 관리 우수 등급을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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