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심신고 접수…“예상 못한 경로있나”

입력 2019.09.28 (21:08) 수정 2019.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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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경기도 양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또 들어왔습니다.

벌써 네번쨉니다.

다행히 어제(27일)까지 들어온 3건 음성이었고, 남은 한 건은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이 지역이 중요한 건 바로 옆에 포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천은 국내 최대 양돈지역 중 하나여서 양주가 뚫린다면 전국 확산의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은 파주,연천,김포에 4곳, 인천 강화 5곳..이렇게 모두 9곳입니다.

유례없는 최고 강도의 방역조치가 결정된 강화에선 전체 돼지를 매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8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고는 양주에서만 4번째 의심 신고로, 앞서 들어왔던 양주 농장 3곳의 의심 신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만일 추가 확진되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에 이어 10번째 발병 농장이 됩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전염 경로가 있을지 모른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지하수를 통해서 침투된다든가, 작은 날짐승으로 옮겨진다든가 하는 것은 지금의 방역체제로 완벽하게 막기가 어렵습니다.']

환경부는 다음 주 2차 하천수 조사 때 주변 토양의 시료까지 함께 채취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 등 하천 20곳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온바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매몰 처분되는 돼지 숫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매몰 처분 대상 돼지는 9만여 마리에 달하고, 4만 2천여 마리는 이미 매몰 처분 됐습니다.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군에서는 전체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로 결정돼 현재 매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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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의심신고 접수…“예상 못한 경로있나”
    • 입력 2019-09-28 21:12:10
    • 수정2019-09-30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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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경기도 양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또 들어왔습니다. 벌써 네번쨉니다. 다행히 어제(27일)까지 들어온 3건 음성이었고, 남은 한 건은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이 지역이 중요한 건 바로 옆에 포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천은 국내 최대 양돈지역 중 하나여서 양주가 뚫린다면 전국 확산의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은 파주,연천,김포에 4곳, 인천 강화 5곳..이렇게 모두 9곳입니다. 유례없는 최고 강도의 방역조치가 결정된 강화에선 전체 돼지를 매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8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고는 양주에서만 4번째 의심 신고로, 앞서 들어왔던 양주 농장 3곳의 의심 신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만일 추가 확진되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에 이어 10번째 발병 농장이 됩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전염 경로가 있을지 모른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지하수를 통해서 침투된다든가, 작은 날짐승으로 옮겨진다든가 하는 것은 지금의 방역체제로 완벽하게 막기가 어렵습니다.'] 환경부는 다음 주 2차 하천수 조사 때 주변 토양의 시료까지 함께 채취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 등 하천 20곳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온바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매몰 처분되는 돼지 숫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매몰 처분 대상 돼지는 9만여 마리에 달하고, 4만 2천여 마리는 이미 매몰 처분 됐습니다.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군에서는 전체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로 결정돼 현재 매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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