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양돈단지’ 홍성 ASF 음성…최고 수준 방역 계속

입력 2019.09.30 (06:08) 수정 2019.09.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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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 50여만 마리를 사육하는 국내 최대 양돈 밀집단지 충남 홍성에서 어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축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하돼 도축장에 계류 중이던 돼지 19마리가 어제 오전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 가운데 일부에서 비장이 부풀어오르는 비장종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였고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최대 양돈단지 홍성 지역 축산 관계자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인호/정육점 사장 : "남의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아서 일하는 것부터 손이 놓아질 정도로 불안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너나 할 것 없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음성 판정이 내려지면서 돼지 3만4천 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장과 주변 500m 이내 농장 11곳은 매몰처분을 피하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풀리면서 계류장에 돼지가 몰려 압박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승범/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 "우리의 방역 태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으면서 폐사 원인을 규명하는 '병성감정'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경기와 인천, 강원 등 이른바 접경지역으로의 소 반 출입까지 전면 금지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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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양돈단지’ 홍성 ASF 음성…최고 수준 방역 계속
    • 입력 2019-09-30 06:10:59
    • 수정2019-09-30 07:13:11
    뉴스광장 1부
[앵커]

돼지 50여만 마리를 사육하는 국내 최대 양돈 밀집단지 충남 홍성에서 어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축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하돼 도축장에 계류 중이던 돼지 19마리가 어제 오전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 가운데 일부에서 비장이 부풀어오르는 비장종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였고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최대 양돈단지 홍성 지역 축산 관계자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인호/정육점 사장 : "남의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아서 일하는 것부터 손이 놓아질 정도로 불안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너나 할 것 없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음성 판정이 내려지면서 돼지 3만4천 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장과 주변 500m 이내 농장 11곳은 매몰처분을 피하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풀리면서 계류장에 돼지가 몰려 압박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승범/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 "우리의 방역 태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으면서 폐사 원인을 규명하는 '병성감정'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경기와 인천, 강원 등 이른바 접경지역으로의 소 반 출입까지 전면 금지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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