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처 여전한데…흑산도 양식장 또 피해 우려
입력 2019.10.01 (21:12)
수정 2019.10.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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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유독 가을 태풍이 잦아서 전남 서남해안양식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이 또 그쪽으로 상륙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에 다시 태풍이 오는건데요.
흑산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어떻게들 대비하고 계십니까.
[리포트]
이번 태풍의 길목에 있는 흑산도는 지금 약한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구요.
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태풍 링링때문에 전복과 우력 양식장이 초토화됐기 때문인데요.
태풍 대비에 한창인 흑산도 주민들 모습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3 시간.
흑산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양식장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고정줄을 조이고 또 조입니다.
지난 태풍으로 떠내려갔던 시설물들을 먼 바다까지 쫓아나가 어렵게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한 달만에 세 번씩이나 계속되는 태풍 소식이 야속하지만, 어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식장 어민 : "대비를 이렇게 한다고 해도 많이 파손이 되더라고요."]
지난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은 섬 곳곳에 남아았습니다.
지난번 태풍 링링으로 부서진 건물입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고, 샌드위치 판넬은 종이장처럼 찢겨진 듯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주거용으로 동록되어있지 않아 보상을 받기도 힘들고 폐기물 처리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구멍 난 지붕을 천막으로 덮고 줄을 동여맸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외자/전남 신안군 흑산면 : "우리도 날을 새가면서 뒤에 저거 날아가 버리고 지붕도 날아갔는데 못 고쳤어."]
태풍이 잇따라 닥치면서 관광객들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식당이나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탭니다.
[송은영/횟집주인 : "지금 예약되어 있던 손님들도 다 취소되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주말이 바로 있는데, 그 손님들도 다 태풍여파때문에 안 올 것 같아서..."]
복구작업을 해놓기 무섭게 닥쳐오는 가을태풍 때문에 흑산도 주민들은 오늘 하루 숨돌릴 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올해 유독 가을 태풍이 잦아서 전남 서남해안양식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이 또 그쪽으로 상륙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에 다시 태풍이 오는건데요.
흑산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어떻게들 대비하고 계십니까.
[리포트]
이번 태풍의 길목에 있는 흑산도는 지금 약한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구요.
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태풍 링링때문에 전복과 우력 양식장이 초토화됐기 때문인데요.
태풍 대비에 한창인 흑산도 주민들 모습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3 시간.
흑산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양식장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고정줄을 조이고 또 조입니다.
지난 태풍으로 떠내려갔던 시설물들을 먼 바다까지 쫓아나가 어렵게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한 달만에 세 번씩이나 계속되는 태풍 소식이 야속하지만, 어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식장 어민 : "대비를 이렇게 한다고 해도 많이 파손이 되더라고요."]
지난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은 섬 곳곳에 남아았습니다.
지난번 태풍 링링으로 부서진 건물입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고, 샌드위치 판넬은 종이장처럼 찢겨진 듯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주거용으로 동록되어있지 않아 보상을 받기도 힘들고 폐기물 처리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구멍 난 지붕을 천막으로 덮고 줄을 동여맸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외자/전남 신안군 흑산면 : "우리도 날을 새가면서 뒤에 저거 날아가 버리고 지붕도 날아갔는데 못 고쳤어."]
태풍이 잇따라 닥치면서 관광객들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식당이나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탭니다.
[송은영/횟집주인 : "지금 예약되어 있던 손님들도 다 취소되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주말이 바로 있는데, 그 손님들도 다 태풍여파때문에 안 올 것 같아서..."]
복구작업을 해놓기 무섭게 닥쳐오는 가을태풍 때문에 흑산도 주민들은 오늘 하루 숨돌릴 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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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상처 여전한데…흑산도 양식장 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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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1 21:14:55
- 수정2019-10-03 10:09:55
[앵커]
올해 유독 가을 태풍이 잦아서 전남 서남해안양식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이 또 그쪽으로 상륙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에 다시 태풍이 오는건데요.
흑산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어떻게들 대비하고 계십니까.
[리포트]
이번 태풍의 길목에 있는 흑산도는 지금 약한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구요.
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태풍 링링때문에 전복과 우력 양식장이 초토화됐기 때문인데요.
태풍 대비에 한창인 흑산도 주민들 모습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3 시간.
흑산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양식장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고정줄을 조이고 또 조입니다.
지난 태풍으로 떠내려갔던 시설물들을 먼 바다까지 쫓아나가 어렵게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한 달만에 세 번씩이나 계속되는 태풍 소식이 야속하지만, 어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식장 어민 : "대비를 이렇게 한다고 해도 많이 파손이 되더라고요."]
지난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은 섬 곳곳에 남아았습니다.
지난번 태풍 링링으로 부서진 건물입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고, 샌드위치 판넬은 종이장처럼 찢겨진 듯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주거용으로 동록되어있지 않아 보상을 받기도 힘들고 폐기물 처리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구멍 난 지붕을 천막으로 덮고 줄을 동여맸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외자/전남 신안군 흑산면 : "우리도 날을 새가면서 뒤에 저거 날아가 버리고 지붕도 날아갔는데 못 고쳤어."]
태풍이 잇따라 닥치면서 관광객들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식당이나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탭니다.
[송은영/횟집주인 : "지금 예약되어 있던 손님들도 다 취소되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주말이 바로 있는데, 그 손님들도 다 태풍여파때문에 안 올 것 같아서..."]
복구작업을 해놓기 무섭게 닥쳐오는 가을태풍 때문에 흑산도 주민들은 오늘 하루 숨돌릴 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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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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