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만에 550mm’ 역대급 폭우 내렸다…태풍 또 오나?

입력 2019.10.03 (21:19) 수정 2019.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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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 지역을 관통한 이번 태풍은 유독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이유는 무엇인지, 또 태풍이 올 가능성은 없는지...

이유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앵커]

레이더 영상으로 본 태풍 미탁.

밤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동해안 지역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뿌렸습니다.

많게는 시간당 100mm가량의 폭우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울진에는 12시간 만에 550mm, 50c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론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던 제주 산간과 강원 지역도, 최고 4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폭우입니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한 탓에, 힘을 유지한 채 올라올 수 있었던데다, 동해안 부근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만나 상승하면서 비구름을 더 폭발적으로 발달시켰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타파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남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피해도 더 컸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7개.

60년 만의 기록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가 또 태풍을 이끌어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10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 쪽에 (태풍이 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르면 다음 주쯤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피해를 입은 이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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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만에 550mm’ 역대급 폭우 내렸다…태풍 또 오나?
    • 입력 2019-10-03 21:21:58
    • 수정2019-10-04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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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 지역을 관통한 이번 태풍은 유독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이유는 무엇인지, 또 태풍이 올 가능성은 없는지... 이유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앵커] 레이더 영상으로 본 태풍 미탁. 밤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동해안 지역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뿌렸습니다. 많게는 시간당 100mm가량의 폭우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울진에는 12시간 만에 550mm, 50c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론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던 제주 산간과 강원 지역도, 최고 4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폭우입니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한 탓에, 힘을 유지한 채 올라올 수 있었던데다, 동해안 부근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만나 상승하면서 비구름을 더 폭발적으로 발달시켰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타파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남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피해도 더 컸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7개. 60년 만의 기록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가 또 태풍을 이끌어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10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 쪽에 (태풍이 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르면 다음 주쯤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피해를 입은 이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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