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소환’ 정경심 교수, 8시간 조사 뒤 귀가…추가 조사 예정

입력 2019.10.03 (21:27) 수정 2019.10.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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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오늘(3일)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8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채린 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가 당초 예상보단 일찍 끝난셈이네요.

[리포트]

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8시간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취재진에는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용 출입구를 이용한 건데, 양측이 계속 소환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이 정 교수 측을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몸이 좋지 않다며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정 교수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나올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혐의점이 많다보니 당초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걸로 예상됐는데요.

8시간 만에 돌아갔기 때문에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제외하면 충분히 조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정 교수는 통상적 절차인 조서 열람과 서명, 날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검찰이 가장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사모펀드 관련 의혹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운용자인 조 장관 5촌조카 조 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조카 조 씨 기소를 앞두고 일단 사모펀드 부분을 우선 조사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조금 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불러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동양대 컴퓨터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증거인멸 의혹을 따진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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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소환’ 정경심 교수, 8시간 조사 뒤 귀가…추가 조사 예정
    • 입력 2019-10-03 21:29:09
    • 수정2019-10-03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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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오늘(3일)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8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채린 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가 당초 예상보단 일찍 끝난셈이네요.

[리포트]

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8시간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취재진에는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용 출입구를 이용한 건데, 양측이 계속 소환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이 정 교수 측을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몸이 좋지 않다며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정 교수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나올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혐의점이 많다보니 당초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걸로 예상됐는데요.

8시간 만에 돌아갔기 때문에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제외하면 충분히 조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정 교수는 통상적 절차인 조서 열람과 서명, 날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검찰이 가장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사모펀드 관련 의혹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운용자인 조 장관 5촌조카 조 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조카 조 씨 기소를 앞두고 일단 사모펀드 부분을 우선 조사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조금 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불러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동양대 컴퓨터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증거인멸 의혹을 따진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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