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청서 직원 흉기 난동…경찰 4명 사망

입력 2019.10.04 (08:50) 수정 2019.10.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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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직원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경찰관 4명이 숨졌고, 해당 직원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최소 5명의 경찰관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본부 안 사무실과 계단 등에서 마구 공격했고,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은 제압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청 본부가 있는 이곳 시테섬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파리의 중심부입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이 일대를 통제하고, 인근 지하철역도 한때 폐쇄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청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온 45살의 행정 직원, IT 부서 소속인 이 남성이 갑자기 동료들을 공격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프랑스 내무부 장관 : "가해 남성은 동료들과 일하면서 이상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공격 징후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아직까진 개인적 동기에 의한 범죄로 추정하고 있지만,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 남성은 1년 반 전 이슬람교로 개종한 걸로 알려졌고, 검찰은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프랑스 경찰 노조가 복지 확대와 연금 축소 반대를 놓고 파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상황, 정작 치안의 본산에서 벌어진 비극에, 경찰 내부는 물론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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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경찰청서 직원 흉기 난동…경찰 4명 사망
    • 입력 2019-10-04 0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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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직원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경찰관 4명이 숨졌고, 해당 직원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최소 5명의 경찰관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본부 안 사무실과 계단 등에서 마구 공격했고,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은 제압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청 본부가 있는 이곳 시테섬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파리의 중심부입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이 일대를 통제하고, 인근 지하철역도 한때 폐쇄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청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온 45살의 행정 직원, IT 부서 소속인 이 남성이 갑자기 동료들을 공격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프랑스 내무부 장관 : "가해 남성은 동료들과 일하면서 이상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공격 징후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아직까진 개인적 동기에 의한 범죄로 추정하고 있지만,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 남성은 1년 반 전 이슬람교로 개종한 걸로 알려졌고, 검찰은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프랑스 경찰 노조가 복지 확대와 연금 축소 반대를 놓고 파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상황, 정작 치안의 본산에서 벌어진 비극에, 경찰 내부는 물론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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