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화성 연쇄살인 악몽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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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일단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10여 년 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6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풀밭에서 71살 이 모 할머니가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91년까지 5년 동안 화성에서만 10명의 부녀자가 연쇄적으로 피살됐습니다.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방종찬(화성경찰서 형사계장): 범인의 DNA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범죄자의 유전자 대조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화성 일대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당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그 동안 잊혀졌던 악몽이 되살아난 듯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당시 범행대상이 부녀자들과 여학생들이었고 이번에는 여자 어린이까지 피살되자 여성들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효주(화성시 태안읍): 무서워요, 저한테 그런 일이 있을까 봐요.
더 조심하게 돼요, 다닐 때...
⊙이명순(화성시 태안읍): 세월이 흘러서 잊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엄마들도, 학생들도 불안해서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
⊙기자: 사건 당시 한적한 논밭이던 화성 태안읍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돼 연쇄살인범이 범행장소를 옮겼을 수 있다는 개연성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면서 모방범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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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화성 연쇄살인 악몽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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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일단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10여 년 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6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풀밭에서 71살 이 모 할머니가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91년까지 5년 동안 화성에서만 10명의 부녀자가 연쇄적으로 피살됐습니다.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방종찬(화성경찰서 형사계장): 범인의 DNA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범죄자의 유전자 대조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화성 일대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당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그 동안 잊혀졌던 악몽이 되살아난 듯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당시 범행대상이 부녀자들과 여학생들이었고 이번에는 여자 어린이까지 피살되자 여성들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효주(화성시 태안읍): 무서워요, 저한테 그런 일이 있을까 봐요. 더 조심하게 돼요, 다닐 때... ⊙이명순(화성시 태안읍): 세월이 흘러서 잊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엄마들도, 학생들도 불안해서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 ⊙기자: 사건 당시 한적한 논밭이던 화성 태안읍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돼 연쇄살인범이 범행장소를 옮겼을 수 있다는 개연성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면서 모방범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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