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APEC서 시진핑 만날 때까지 무역합의 서명 안해”

입력 2019.10.17 (06:10) 수정 2019.10.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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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날 때까지는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이미 시작했다는 언급도 해 미 농산물 추가 구매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약속이 불확실 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최종적인 문서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지난주 이뤄진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 합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에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는 이미 발효됐습니다. 그렇지만 칠레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 전까지는 서명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미 미국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3주 전부터 구매를 시작했죠. 확인해 보시면 구매량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부 미국 언론이 미국 농산물 추가 구매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약속이 불확실 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서명 시기를 시 주석 회동과 연계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이달 중 추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구매 기간와 구매량을 여전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의 관세 철회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하원이 홍콩시위지지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점도 양국 간 긴장을 키우고 있어, 시장은 미중 무역 합의의 향배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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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1월 APEC서 시진핑 만날 때까지 무역합의 서명 안해”
    • 입력 2019-10-17 06:12:37
    • 수정2019-10-17 0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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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날 때까지는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이미 시작했다는 언급도 해 미 농산물 추가 구매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약속이 불확실 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최종적인 문서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지난주 이뤄진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 합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에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는 이미 발효됐습니다. 그렇지만 칠레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 전까지는 서명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미 미국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3주 전부터 구매를 시작했죠. 확인해 보시면 구매량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부 미국 언론이 미국 농산물 추가 구매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약속이 불확실 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서명 시기를 시 주석 회동과 연계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이달 중 추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구매 기간와 구매량을 여전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의 관세 철회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하원이 홍콩시위지지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점도 양국 간 긴장을 키우고 있어, 시장은 미중 무역 합의의 향배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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