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SNS 인플루언서 향하는 칼끝…고소득사업자 122명 세무조사

입력 2019.10.17 (09:52) 수정 2019.10.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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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세 당국이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 등 신종 고소득 사업자 122명의 탈세 혐의를 집중 조사합니다.

기존 과세 방식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수십억 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한 점을 포착하고, 면밀히 파헤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탈세 혐의가 적발된 유튜버는 모두 7명, 총 45억 원에 대한 소득세를 탈루했습니다.

국내 유튜버 광고 수익은 해외 플랫폼 업체에서 외화로 송금되는데, 이들은 주로 제3자 명의로 돈을 받은 뒤 소득 신고를 누락했습니다.

1년에 만 달러가 넘는 외화가 송금될 때만 수익이 노출되는 규정을 악용한 겁니다.

법의 헛점을 노린 탈세가 잇따르자, 국세청이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 연예인, 자영업자 등 고소득 사업자 12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NS나 해외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한 수익이나 해외공연 수익 신고를 누락한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칩니다.

음식값을 현금으로만 받고 수익 신고를 하지 않은 유명 음식점 등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준오/국세청 조사국장 : "최근 급부상한 신종·호황업종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하였고, 고소득 사업자들의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조사 대상 선정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달부터 유튜버 등 신종 사업자에 대한 업종코드를 신설해 사업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엔 업계의 전반적인 규모와 소득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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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투버·SNS 인플루언서 향하는 칼끝…고소득사업자 122명 세무조사
    • 입력 2019-10-17 09:53:28
    • 수정2019-10-1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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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세 당국이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 등 신종 고소득 사업자 122명의 탈세 혐의를 집중 조사합니다.

기존 과세 방식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수십억 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한 점을 포착하고, 면밀히 파헤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탈세 혐의가 적발된 유튜버는 모두 7명, 총 45억 원에 대한 소득세를 탈루했습니다.

국내 유튜버 광고 수익은 해외 플랫폼 업체에서 외화로 송금되는데, 이들은 주로 제3자 명의로 돈을 받은 뒤 소득 신고를 누락했습니다.

1년에 만 달러가 넘는 외화가 송금될 때만 수익이 노출되는 규정을 악용한 겁니다.

법의 헛점을 노린 탈세가 잇따르자, 국세청이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 연예인, 자영업자 등 고소득 사업자 12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NS나 해외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한 수익이나 해외공연 수익 신고를 누락한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칩니다.

음식값을 현금으로만 받고 수익 신고를 하지 않은 유명 음식점 등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준오/국세청 조사국장 : "최근 급부상한 신종·호황업종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하였고, 고소득 사업자들의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조사 대상 선정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달부터 유튜버 등 신종 사업자에 대한 업종코드를 신설해 사업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엔 업계의 전반적인 규모와 소득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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