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정연설…민주 “입법 뒷받침”·한국 “공수처 보채기”

입력 2019.10.22 (12:02) 수정 2019.10.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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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연설에 공감을 표하며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등에 대해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갈래로 구체화된 것에 공감한다며, 예산 국회가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 내년도 경기 침체 위협 극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강조한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 접점을 찾아야 20대 국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대통령이 사과는 커녕 '조국 감싸기'를 계속했다며, 국민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연설의 압권은 '공수처 보채기'였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 아니라 국회의 시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고용 지표 개선 언급에 대해서는 고용 한파를 세금 착시 일자리로 가리는 데 급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반성은 없는 연설이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정과 검찰 개혁을 국회에 주문하면서 '조국 사태'를 사과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고용지표 개선과 관련해선 지난해와 올해 초대형 예산을 투입하고도 우리 경제는 2%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운 최악의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의당은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강조한 것은 공감하지만, 정치개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고 했고, 평화당은 대통령이 예산 취지를 설명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성찰과 다짐보다 자화자찬에 강조점을 뒀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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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시정연설…민주 “입법 뒷받침”·한국 “공수처 보채기”
    • 입력 2019-10-22 12:03:57
    • 수정2019-10-22 14: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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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연설에 공감을 표하며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등에 대해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갈래로 구체화된 것에 공감한다며, 예산 국회가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 내년도 경기 침체 위협 극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강조한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 접점을 찾아야 20대 국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대통령이 사과는 커녕 '조국 감싸기'를 계속했다며, 국민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연설의 압권은 '공수처 보채기'였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 아니라 국회의 시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고용 지표 개선 언급에 대해서는 고용 한파를 세금 착시 일자리로 가리는 데 급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반성은 없는 연설이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정과 검찰 개혁을 국회에 주문하면서 '조국 사태'를 사과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고용지표 개선과 관련해선 지난해와 올해 초대형 예산을 투입하고도 우리 경제는 2%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운 최악의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의당은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강조한 것은 공감하지만, 정치개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고 했고, 평화당은 대통령이 예산 취지를 설명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성찰과 다짐보다 자화자찬에 강조점을 뒀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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