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 도착…“한일관계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될 것”

입력 2019.10.22 (12:04) 수정 2019.10.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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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가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한일 우정 협력의 상징인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도 찾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총리가 오늘 아침 8시쯤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 총리는 출국 직전 환송을 나온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와 20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 총리는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길 기대하진 않지만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두 나라가 지혜를 가지고 잘 관리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왕세자일 때 브라질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따뜻함과 친근함에 감명을 받았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왕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일 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이 총리의 일본 방문에 감사하다며, 여러 일본 인사들과 만나, 좋은 성과를 거둬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오후 1시부터 도쿄 왕궁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저녁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여는 궁중연회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이 총리와 일왕이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또 도쿄 신오쿠보역에 설치된 고 이수현 씨 추모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2001년 일본 유학생이던 고 이수현 씨는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졌습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 우호 협력의 상징인 이 씨의 희생을 환기시키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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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일본 도착…“한일관계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될 것”
    • 입력 2019-10-22 12:06:41
    • 수정2019-10-22 19:53:58
    뉴스 12
[앵커]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가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한일 우정 협력의 상징인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도 찾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총리가 오늘 아침 8시쯤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 총리는 출국 직전 환송을 나온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와 20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 총리는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길 기대하진 않지만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두 나라가 지혜를 가지고 잘 관리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왕세자일 때 브라질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따뜻함과 친근함에 감명을 받았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왕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일 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이 총리의 일본 방문에 감사하다며, 여러 일본 인사들과 만나, 좋은 성과를 거둬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오후 1시부터 도쿄 왕궁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저녁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여는 궁중연회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이 총리와 일왕이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또 도쿄 신오쿠보역에 설치된 고 이수현 씨 추모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2001년 일본 유학생이던 고 이수현 씨는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졌습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 우호 협력의 상징인 이 씨의 희생을 환기시키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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