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1주째 주말 시위…참가자 줄었지만 거센 충돌 여전

입력 2019.10.28 (09:35) 수정 2019.10.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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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21주째입니다.

시위참가자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위대와 경찰 간 거센 충돌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최대의 관광지인 침사추이가 시위대로 북적였습니다.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시행됐지만 대다수는 마스크와 가면 등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특히 경찰의 폭력 행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같은 화학무기 사용을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자 도로를 점거하려는 시위대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경찰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맞섰고, 경찰은 최루 가스와 물대포로 응대했습니다.

최루 가스로 괴로워하는 시위대들과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부상자도 다수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경찰에 끌려가는 시위대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본토 기업 소유 마트와 홍콩에서 친중 기업으로 비판받는 기업이 운영권을 가진 스타벅스 점포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시위 촉발의 계기가 됐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철회되면서 시위 참가자는 수는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경찰도 시위대의 요구사항중 하나인 경찰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캐리람 행정 장관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도 오늘부터 예정돼 시위의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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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21주째 주말 시위…참가자 줄었지만 거센 충돌 여전
    • 입력 2019-10-28 09:37:49
    • 수정2019-10-28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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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21주째입니다.

시위참가자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위대와 경찰 간 거센 충돌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최대의 관광지인 침사추이가 시위대로 북적였습니다.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시행됐지만 대다수는 마스크와 가면 등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특히 경찰의 폭력 행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같은 화학무기 사용을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자 도로를 점거하려는 시위대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경찰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맞섰고, 경찰은 최루 가스와 물대포로 응대했습니다.

최루 가스로 괴로워하는 시위대들과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부상자도 다수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경찰에 끌려가는 시위대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본토 기업 소유 마트와 홍콩에서 친중 기업으로 비판받는 기업이 운영권을 가진 스타벅스 점포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시위 촉발의 계기가 됐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철회되면서 시위 참가자는 수는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경찰도 시위대의 요구사항중 하나인 경찰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캐리람 행정 장관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도 오늘부터 예정돼 시위의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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