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케일라 뮬러’…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제거”

입력 2019.10.28 (21:21) 수정 2019.10.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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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국가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전격적인 기습작전 과정에서 터널에서 자폭해 사망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터키와 러시아, 이라크는 물론 쿠르드족이 공조한, 연합작전의 결괍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부 이들립에 있던 은신처를 급습한 것은 현지시간 26일 밤.

8대의 미군 헬기가 터키와 러시아가 통제하는 영공을 거쳐 작전에 돌입했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막다른 터널 끝에서 자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DNA로 신원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 군견들이 쫓아가자 그는 터널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렸습니다. 결국 폭탄조끼를 터뜨렸고 그는 물론 그의 자녀 3명도 죽었습니다."]

이라크정부와 시리아 저항군, 쿠르드족의 정보를 토대로 오랜동안 준비한 결괍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몇 주동안 우리는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과 기습작전 진행 과정을 지켜봤고, 그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1971년 이라크 출생으로 이슬람 율법과 무장투쟁을 연구하다 2004년 미군에 체포돼 10개월간 구금된 뒤 과격 테러리스트로 돌변했습니다.

이후 초기 IS의 지도자에 오른 뒤 야심을 드러내며 세력 확장에 나섰고 2014년 스스로를 칼리프로 선언한 뒤 중동은 물론 세계를 상대로 끔찍한 테러를 벌였습니다.

그가 죽었다고는 하지만 또 다른 알 바그다디가 탄생하고 중동사태 불안의 악순환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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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 ‘케일라 뮬러’…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제거”
    • 입력 2019-10-28 21:22:18
    • 수정2019-10-28 2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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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국가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전격적인 기습작전 과정에서 터널에서 자폭해 사망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터키와 러시아, 이라크는 물론 쿠르드족이 공조한, 연합작전의 결괍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부 이들립에 있던 은신처를 급습한 것은 현지시간 26일 밤.

8대의 미군 헬기가 터키와 러시아가 통제하는 영공을 거쳐 작전에 돌입했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막다른 터널 끝에서 자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DNA로 신원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 군견들이 쫓아가자 그는 터널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렸습니다. 결국 폭탄조끼를 터뜨렸고 그는 물론 그의 자녀 3명도 죽었습니다."]

이라크정부와 시리아 저항군, 쿠르드족의 정보를 토대로 오랜동안 준비한 결괍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몇 주동안 우리는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과 기습작전 진행 과정을 지켜봤고, 그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1971년 이라크 출생으로 이슬람 율법과 무장투쟁을 연구하다 2004년 미군에 체포돼 10개월간 구금된 뒤 과격 테러리스트로 돌변했습니다.

이후 초기 IS의 지도자에 오른 뒤 야심을 드러내며 세력 확장에 나섰고 2014년 스스로를 칼리프로 선언한 뒤 중동은 물론 세계를 상대로 끔찍한 테러를 벌였습니다.

그가 죽었다고는 하지만 또 다른 알 바그다디가 탄생하고 중동사태 불안의 악순환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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