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절반에 주거지원…서울시 보편복지 가속화

입력 2019.10.28 (21:34) 수정 2019.10.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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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청년 수당 지원 확대에 이어, 신혼부부의 주거 지원에도 나섭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보편복지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결혼 4년 차인 최기원 씨.

가장 큰 걱정은 치솟는 집값입니다.

3년 만에 전세금이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을 떠날 생각마저 했습니다.

그러다 서울시 전세대출지원을 통해 같은 동네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최기원/서울시 전세대출지원 수급자 : "이율이 거의 1% 좀 더 안 나오게 돼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덜 하게 됐죠."]

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하는 전·월세 지원을 내년부터 더 강화합니다.

지원 대상 소득기준을 부부합산 연 8천만 원에서 1억 원 원 이하로 완화합니다.

최대 2억 원까지 빌릴 수 있고, 그 이자의 최대 3%까지를 서울시가 지원합니다.

최대 연 600만 원을 지원하는 효과입니다.

정식 혼인관계가 아닌 사실혼 부부도 포함해 해마다 신혼부부 2만 5천 쌍을 지원합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사랑하는 두 사람이 신혼집을 마련할 형편이 안돼서 결혼을 미루고 아이 낳기를 미루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합니까?"]

임대주택 공급도 늘려 매년 만 4천5백 가구로 확대합니다.

금융지원과 임대주택 입주를 합하면 매년 결혼하는 신혼부부 중 절반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해마다 1조 원, 3년 계획으로 3조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청년수당에 이어 주거지원까지 잇단 복지 확대에 이른바 세금 퍼주기 비판도 나오지만, 서울시는 불평등한 출발선에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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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절반에 주거지원…서울시 보편복지 가속화
    • 입력 2019-10-28 21:35:53
    • 수정2019-10-28 21:42:00
    뉴스 9
[앵커]

서울시가 청년 수당 지원 확대에 이어, 신혼부부의 주거 지원에도 나섭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보편복지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결혼 4년 차인 최기원 씨.

가장 큰 걱정은 치솟는 집값입니다.

3년 만에 전세금이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을 떠날 생각마저 했습니다.

그러다 서울시 전세대출지원을 통해 같은 동네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최기원/서울시 전세대출지원 수급자 : "이율이 거의 1% 좀 더 안 나오게 돼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덜 하게 됐죠."]

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하는 전·월세 지원을 내년부터 더 강화합니다.

지원 대상 소득기준을 부부합산 연 8천만 원에서 1억 원 원 이하로 완화합니다.

최대 2억 원까지 빌릴 수 있고, 그 이자의 최대 3%까지를 서울시가 지원합니다.

최대 연 600만 원을 지원하는 효과입니다.

정식 혼인관계가 아닌 사실혼 부부도 포함해 해마다 신혼부부 2만 5천 쌍을 지원합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사랑하는 두 사람이 신혼집을 마련할 형편이 안돼서 결혼을 미루고 아이 낳기를 미루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합니까?"]

임대주택 공급도 늘려 매년 만 4천5백 가구로 확대합니다.

금융지원과 임대주택 입주를 합하면 매년 결혼하는 신혼부부 중 절반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해마다 1조 원, 3년 계획으로 3조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청년수당에 이어 주거지원까지 잇단 복지 확대에 이른바 세금 퍼주기 비판도 나오지만, 서울시는 불평등한 출발선에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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