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정부 시위 재점화…‘경제난 항의’ 레바논도 확산
입력 2019.10.30 (12:29)
수정 2019.10.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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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에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총리가 사퇴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일주일 동안의 반정부 시위로 140여 명이 숨진 이라크.
정부의 개혁조치 발표로 잠시 잠잠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격화된 이후 100명이 또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전기 부족과 실업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를 군경이 실탄까지 사용하며 진압하자, 시민들은 더 이상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며 개헌과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헌법과 선거법을 개정해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꿔야 합니다."]
학생은 물론 여성과 성직자들까지 시위에 가담했고, 특히 현 정부와 종파가 같은 이슬람 시아파 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지만, 인구의 4분의 1은 하루 생활비가 2천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 역시 지중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내분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주민 :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와 관광객은 막대기 하나 들지 않았는데 구타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 하리리 총리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시위대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달 초에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총리가 사퇴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일주일 동안의 반정부 시위로 140여 명이 숨진 이라크.
정부의 개혁조치 발표로 잠시 잠잠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격화된 이후 100명이 또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전기 부족과 실업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를 군경이 실탄까지 사용하며 진압하자, 시민들은 더 이상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며 개헌과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헌법과 선거법을 개정해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꿔야 합니다."]
학생은 물론 여성과 성직자들까지 시위에 가담했고, 특히 현 정부와 종파가 같은 이슬람 시아파 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지만, 인구의 4분의 1은 하루 생활비가 2천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 역시 지중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내분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주민 :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와 관광객은 막대기 하나 들지 않았는데 구타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 하리리 총리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시위대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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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반정부 시위 재점화…‘경제난 항의’ 레바논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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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30 12:31:44
- 수정2019-10-30 12:37:57
[앵커]
이달 초에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총리가 사퇴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일주일 동안의 반정부 시위로 140여 명이 숨진 이라크.
정부의 개혁조치 발표로 잠시 잠잠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격화된 이후 100명이 또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전기 부족과 실업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를 군경이 실탄까지 사용하며 진압하자, 시민들은 더 이상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며 개헌과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헌법과 선거법을 개정해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꿔야 합니다."]
학생은 물론 여성과 성직자들까지 시위에 가담했고, 특히 현 정부와 종파가 같은 이슬람 시아파 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지만, 인구의 4분의 1은 하루 생활비가 2천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 역시 지중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내분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주민 :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와 관광객은 막대기 하나 들지 않았는데 구타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 하리리 총리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시위대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달 초에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총리가 사퇴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일주일 동안의 반정부 시위로 140여 명이 숨진 이라크.
정부의 개혁조치 발표로 잠시 잠잠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격화된 이후 100명이 또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전기 부족과 실업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를 군경이 실탄까지 사용하며 진압하자, 시민들은 더 이상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며 개헌과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헌법과 선거법을 개정해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꿔야 합니다."]
학생은 물론 여성과 성직자들까지 시위에 가담했고, 특히 현 정부와 종파가 같은 이슬람 시아파 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지만, 인구의 4분의 1은 하루 생활비가 2천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 국가 레바논 역시 지중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내분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주민 :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와 관광객은 막대기 하나 들지 않았는데 구타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 하리리 총리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시위대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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