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계획범죄 입증 증거 공개…전 남편 유족 증언도

입력 2019.11.04 (19:12) 수정 2019.11.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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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6차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고유정의 계획범죄를 입증할 검찰의 증거가 공개된 가운데 숨진 전남편의 유족도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 살해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은 고유정의 계획범죄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고 씨가 제주에 내려오기 전 감기약과 함께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 받았는데, 나중에 압수한 약봉지에선 다른 약은 그대로였지만 수면제는 모두 사라졌다는 겁니다.

또 고 씨가 숨진 전남편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사건현장에 있던 아들이 카레라이스를 먹었다고 진술했고, 범행 장소의 혈흔 형태를 분석한 결과 모두 15곳에서 고유정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유정이 범행을 전후해 펜션 주인과 밝은 목소리로 통화한 내용도 법정에서 공개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에대해 고유정 측은 검찰 측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앞선 재판에서 요청한 펜션에 대한 현장검증은 철회했습니다.

또 오늘 재판에는 숨진 전 남편의 유족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뤄졌는데, 피해자의 어머니는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며 법정 최고형을 간청했고, 고유정은 증언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재판에 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고유정의 범행으로 보고 이번주 안에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사건 병합을 청구하면 다음 재판부터는 함께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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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계획범죄 입증 증거 공개…전 남편 유족 증언도
    • 입력 2019-11-04 19:13:30
    • 수정2019-11-04 19: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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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6차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고유정의 계획범죄를 입증할 검찰의 증거가 공개된 가운데 숨진 전남편의 유족도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 살해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은 고유정의 계획범죄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고 씨가 제주에 내려오기 전 감기약과 함께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 받았는데, 나중에 압수한 약봉지에선 다른 약은 그대로였지만 수면제는 모두 사라졌다는 겁니다.

또 고 씨가 숨진 전남편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사건현장에 있던 아들이 카레라이스를 먹었다고 진술했고, 범행 장소의 혈흔 형태를 분석한 결과 모두 15곳에서 고유정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유정이 범행을 전후해 펜션 주인과 밝은 목소리로 통화한 내용도 법정에서 공개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에대해 고유정 측은 검찰 측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앞선 재판에서 요청한 펜션에 대한 현장검증은 철회했습니다.

또 오늘 재판에는 숨진 전 남편의 유족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뤄졌는데, 피해자의 어머니는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며 법정 최고형을 간청했고, 고유정은 증언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재판에 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고유정의 범행으로 보고 이번주 안에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사건 병합을 청구하면 다음 재판부터는 함께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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