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1차 합격 발표 이틀 만에 번복…“점수 집계 오류”

입력 2019.11.04 (19:15) 수정 2019.11.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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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2020년도 입학생을 뽑는 과정에서, 1차 전형 합격 대상자를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했습니다.

서강대 측은 점수 집계를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주말 사이 지원자 수십 명의 희비가 뒤바뀌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A 씨는 지난 금요일 오후 1차 전형에 불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낙담 속에 주말을 보냈지만, 일요일 오후 5시 반 느닷없이 합격자로 바뀌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원자 A/음성변조 : "(학교에서) 지원자 전원한테 문자를 돌려서 (결과) 다시 확인하라고... 합격이었다가 불합격이었던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게 제일 컸고..."]

학교 측은 내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 '가군 전형' 1차 합격자 발표에서 뒤늦게 오류가 발견돼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학점과 영어 성적 등 지원자들이 서류로 제출한 내용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집계하다 실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 지원자가 이의 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합격 통보를 받은 사람은 80여 명.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당락이 바뀌었는지 학교 측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지원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합격 여부를 다시 알렸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실수에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원자 B/음성변조 : "앞으로 일 처리를 어떻게 믿을 것이며, 이게 만약에 '최종 합격자 발표도 과연 믿을 수 있을까'하는 식으로 의문이 좀 많이 공유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서강대 측은 오는 6일까지 이번 전형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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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1차 합격 발표 이틀 만에 번복…“점수 집계 오류”
    • 입력 2019-11-04 19:16:57
    • 수정2019-11-04 19:56:04
    뉴스 7
[앵커]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2020년도 입학생을 뽑는 과정에서, 1차 전형 합격 대상자를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했습니다.

서강대 측은 점수 집계를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주말 사이 지원자 수십 명의 희비가 뒤바뀌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A 씨는 지난 금요일 오후 1차 전형에 불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낙담 속에 주말을 보냈지만, 일요일 오후 5시 반 느닷없이 합격자로 바뀌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원자 A/음성변조 : "(학교에서) 지원자 전원한테 문자를 돌려서 (결과) 다시 확인하라고... 합격이었다가 불합격이었던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게 제일 컸고..."]

학교 측은 내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 '가군 전형' 1차 합격자 발표에서 뒤늦게 오류가 발견돼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학점과 영어 성적 등 지원자들이 서류로 제출한 내용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집계하다 실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 지원자가 이의 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합격 통보를 받은 사람은 80여 명.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당락이 바뀌었는지 학교 측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지원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합격 여부를 다시 알렸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실수에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원자 B/음성변조 : "앞으로 일 처리를 어떻게 믿을 것이며, 이게 만약에 '최종 합격자 발표도 과연 믿을 수 있을까'하는 식으로 의문이 좀 많이 공유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서강대 측은 오는 6일까지 이번 전형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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