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대책 협력·오염수 방류 반대”

입력 2019.11.04 (19:20) 수정 2019.11.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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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중 두 나라 환경부 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이행 방안에 서명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 열린 한중 환경 당국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두 나라 장관은 이른바 '청천계획' 실행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인력과 기술을 교류해 오염방지기술 능력을 높이고 자동차배출가스 배출 규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더 정확히 하고, 해마다 대기환경산업박람회를 열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외교문서로 명문화했고, 매년 장관회의를 열어 양국 장관이 직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리간지에 장관은 대기 질 개선 노력을 소개하면서도 한국에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리간지에/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극도로 중요시하고, 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큰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국가 간 구체적인 미세먼지 수치가 담긴 공동보고서는 다음 주 중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제적인 우려가 제기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는 두 나라 모두 직접적인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방류가 국제협약에 어긋나고 해양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대응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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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대책 협력·오염수 방류 반대”
    • 입력 2019-11-04 19:22:49
    • 수정2019-11-04 1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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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중 두 나라 환경부 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이행 방안에 서명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 열린 한중 환경 당국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두 나라 장관은 이른바 '청천계획' 실행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인력과 기술을 교류해 오염방지기술 능력을 높이고 자동차배출가스 배출 규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더 정확히 하고, 해마다 대기환경산업박람회를 열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외교문서로 명문화했고, 매년 장관회의를 열어 양국 장관이 직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리간지에 장관은 대기 질 개선 노력을 소개하면서도 한국에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리간지에/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극도로 중요시하고, 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큰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국가 간 구체적인 미세먼지 수치가 담긴 공동보고서는 다음 주 중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제적인 우려가 제기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는 두 나라 모두 직접적인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방류가 국제협약에 어긋나고 해양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대응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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