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 ‘청신호’·농수산업은 ‘우려’…RCEP 득실은?

입력 2019.11.05 (21:08) 수정 2019.11.05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4일) 타결됐었죠,

중국과 일본, 아세안, 호주 등이 참여하는 15개 나라의 알셉, 그러니까 거대한 FTA가 타결돼 우리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기대가 나오고있습니다.

대략 우리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나라들입니다.

반면 농업, 수산업 강국이 많아 이 분야에서 우리가 피해를 볼수있다는 우려도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중국의 수입박람회.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 전시장을 차렸습니다.

[우얀빙/현대차그룹 중국 마케팅전략부 : "더 나은 기술과 상품을 선보이려 전시장을 늘렸습니다. 우리에겐 큰 기회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5%.

이번 협정에 참여한 알셉 15개국을 합치면 50%에 달합니다.

하지만 올들어 수출은 크게 부진한 상황.

정부는 RCEP협정 타결로 수출 개선을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외한 알셉 국가들과는 양자 FTA를 체결했지만, 국가마다 원산지 기준 등이 달라 실제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 알셉은 통일된 기준으로 다자간 교역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 수출과 투자가 활발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엄중한 대외 여건 속에서 분투중인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역내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통합된 원산지 규정 도입으로 우리 기업의 FTA 활용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반면 농산물 강국인 중국과 호주,뉴질랜드와 수산업이 강한 아세안의 참여로 농수산업엔 부정적 영향이 우려됩니다.

[고문삼/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 : "관세가 철폐됨으로 인해서 국산 농산물이 경쟁에서 뒤떨어지면 결과적으로 (농가) 소득이 저하되면서 농업을 포기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농업계는 오는 13일 '총궐기 대회'에서 알셉 타결에 따른 대책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조업 수출 ‘청신호’·농수산업은 ‘우려’…RCEP 득실은?
    • 입력 2019-11-05 21:11:02
    • 수정2019-11-05 21:52:43
    뉴스 9
[앵커]

어제(4일) 타결됐었죠,

중국과 일본, 아세안, 호주 등이 참여하는 15개 나라의 알셉, 그러니까 거대한 FTA가 타결돼 우리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기대가 나오고있습니다.

대략 우리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나라들입니다.

반면 농업, 수산업 강국이 많아 이 분야에서 우리가 피해를 볼수있다는 우려도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중국의 수입박람회.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 전시장을 차렸습니다.

[우얀빙/현대차그룹 중국 마케팅전략부 : "더 나은 기술과 상품을 선보이려 전시장을 늘렸습니다. 우리에겐 큰 기회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5%.

이번 협정에 참여한 알셉 15개국을 합치면 50%에 달합니다.

하지만 올들어 수출은 크게 부진한 상황.

정부는 RCEP협정 타결로 수출 개선을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외한 알셉 국가들과는 양자 FTA를 체결했지만, 국가마다 원산지 기준 등이 달라 실제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 알셉은 통일된 기준으로 다자간 교역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 수출과 투자가 활발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엄중한 대외 여건 속에서 분투중인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역내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통합된 원산지 규정 도입으로 우리 기업의 FTA 활용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반면 농산물 강국인 중국과 호주,뉴질랜드와 수산업이 강한 아세안의 참여로 농수산업엔 부정적 영향이 우려됩니다.

[고문삼/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 : "관세가 철폐됨으로 인해서 국산 농산물이 경쟁에서 뒤떨어지면 결과적으로 (농가) 소득이 저하되면서 농업을 포기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농업계는 오는 13일 '총궐기 대회'에서 알셉 타결에 따른 대책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