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2차 통지문 발송…“시설 점검단 보내겠다”

입력 2019.11.06 (21:23) 수정 2019.11.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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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살펴볼 점검단을 보내겠다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금강산 문제를 다룰 실무회담을 북한이 거부하자, 우리 정부가 후속 조치로, 그럼 점검단을 금강산에 보내겠다고 한겁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는 반드시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겁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북한에 금강산 관련 2차 통지문을 보낸 건 어제(5일) 오전입니다.

당국과 사업자가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시설을 점검하러 금강산에 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북 시기를 논의하자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당국 간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문서를 통한 협의도 시설 철거로 한정하자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제안한 겁니다.

금강산을 찾아 북측과 대면접촉을 하고, 관광 전반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남북이 만나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공동점검단 방북 같은 경우에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 또 우리 측이 제기한 문제 여러 가지를 논의해서 또 시설안전에 중점을 두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논의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도 북측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역시 남북이 마주하면 모두 만족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 관광객이 가야만 금강산 (관광)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북한이 시설점검단 방북 제안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구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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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금강산’ 2차 통지문 발송…“시설 점검단 보내겠다”
    • 입력 2019-11-06 21:26:01
    • 수정2019-11-06 2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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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살펴볼 점검단을 보내겠다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금강산 문제를 다룰 실무회담을 북한이 거부하자, 우리 정부가 후속 조치로, 그럼 점검단을 금강산에 보내겠다고 한겁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는 반드시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겁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북한에 금강산 관련 2차 통지문을 보낸 건 어제(5일) 오전입니다.

당국과 사업자가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시설을 점검하러 금강산에 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북 시기를 논의하자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당국 간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문서를 통한 협의도 시설 철거로 한정하자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제안한 겁니다.

금강산을 찾아 북측과 대면접촉을 하고, 관광 전반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남북이 만나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공동점검단 방북 같은 경우에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 또 우리 측이 제기한 문제 여러 가지를 논의해서 또 시설안전에 중점을 두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논의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도 북측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역시 남북이 마주하면 모두 만족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 관광객이 가야만 금강산 (관광)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북한이 시설점검단 방북 제안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구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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