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또 실탄 피격 ‘1명 위중’…3파 투쟁 돌입

입력 2019.11.11 (21:34) 수정 2019.11.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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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홍콩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20대 청년 1명이 또 위중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주 시위현장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했죠.

이렇듯 홍콩은 현재 종일 시가전이나 다름없는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강경태세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자를 체포하려는 경찰. 이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이 다가서는 또 다른 청년에게 실탄을 발사합니다.

총성이 연이어 두 발 더 울립니다.

2명이 현장에서 총상을 입었고, 1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홍콩 사태 발생 이후 세 번째 발생한 실탄 피격 사건입니다.

물러서는 시위대 사이로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진합니다.

둘 다 경찰의 정당방위로 보기엔 어려운 모습으로, 가뜩이나 사망자 발생으로 격앙된 시위대의 화를 더 돋웠습니다.

학생은 수업 거부, 회사원은 파업, 상가는 철시하는 이른바 3파 투쟁에 들어간 오늘, 홍콩 대학가와 도심에선 종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월/홍콩 시민 : "우리는 지난 다섯 달 동안 홍콩에서 일어난 경찰의 잔혹성과 폭력에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지금의 홍콩은 1987년의 한국과 다름없다고 호소했습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선 오는 24일 선거를 연기하고 싶은 홍콩 정부가 강경 진압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11일) 저녁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고 25개 지하철역 폐쇄를 발표하는 등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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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 또 실탄 피격 ‘1명 위중’…3파 투쟁 돌입
    • 입력 2019-11-11 21:36:07
    • 수정2019-11-11 2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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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홍콩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20대 청년 1명이 또 위중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주 시위현장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했죠.

이렇듯 홍콩은 현재 종일 시가전이나 다름없는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강경태세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자를 체포하려는 경찰. 이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이 다가서는 또 다른 청년에게 실탄을 발사합니다.

총성이 연이어 두 발 더 울립니다.

2명이 현장에서 총상을 입었고, 1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홍콩 사태 발생 이후 세 번째 발생한 실탄 피격 사건입니다.

물러서는 시위대 사이로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진합니다.

둘 다 경찰의 정당방위로 보기엔 어려운 모습으로, 가뜩이나 사망자 발생으로 격앙된 시위대의 화를 더 돋웠습니다.

학생은 수업 거부, 회사원은 파업, 상가는 철시하는 이른바 3파 투쟁에 들어간 오늘, 홍콩 대학가와 도심에선 종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월/홍콩 시민 : "우리는 지난 다섯 달 동안 홍콩에서 일어난 경찰의 잔혹성과 폭력에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지금의 홍콩은 1987년의 한국과 다름없다고 호소했습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선 오는 24일 선거를 연기하고 싶은 홍콩 정부가 강경 진압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11일) 저녁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고 25개 지하철역 폐쇄를 발표하는 등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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