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쏟아지는 권력 남용 증언…트럼프 역공 예고

입력 2019.11.14 (21:37) 수정 2019.11.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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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에 미국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청문회 첫날부터, 대통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음을 시사하는, 그런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의 탄핵 조사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여부 확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연계했는 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현직 외교관인 두 증인 모두 그랬다고 증언했습니다.

[테일러/우크라이나 대사 대행 : "그(손드랜드 EU 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백악관 정상회담 조건으로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 의원/민주당 : "이러한 행위가 미국의 국가이익입니까?"]

[켄트 국무부 부차관보 : "제 견해로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 EU대사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들은 부하직원의 전언도 증언했습니다.

[테일러/우크라이나 대사 대행 : "손더랜드 EU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국무부 직원이 전했습니다)."]

증언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지원을 조건으로 정적을 수사하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증언 대부분이 "누구로부터 들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여서 한계도 있습니다.

[터너 의원/공화당 : "테일러 씨, 켄트 씨 두 분은 미국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습니까?"]

[테일러 대사 대행 : "그런 적 없습니다."]

마녀사냥이라며 청문회를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또다른 전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역공을 예고했습니다.

이곳시간 내일 또다른 핵심 증인인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탄핵 청문회가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장은 여론을 붙잡기위한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다른 이슈에 신경쓸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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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쏟아지는 권력 남용 증언…트럼프 역공 예고
    • 입력 2019-11-14 21:41:30
    • 수정2019-11-14 2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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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에 미국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청문회 첫날부터, 대통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음을 시사하는, 그런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의 탄핵 조사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여부 확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연계했는 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현직 외교관인 두 증인 모두 그랬다고 증언했습니다.

[테일러/우크라이나 대사 대행 : "그(손드랜드 EU 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백악관 정상회담 조건으로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 의원/민주당 : "이러한 행위가 미국의 국가이익입니까?"]

[켄트 국무부 부차관보 : "제 견해로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 EU대사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들은 부하직원의 전언도 증언했습니다.

[테일러/우크라이나 대사 대행 : "손더랜드 EU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국무부 직원이 전했습니다)."]

증언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지원을 조건으로 정적을 수사하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증언 대부분이 "누구로부터 들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여서 한계도 있습니다.

[터너 의원/공화당 : "테일러 씨, 켄트 씨 두 분은 미국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습니까?"]

[테일러 대사 대행 : "그런 적 없습니다."]

마녀사냥이라며 청문회를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또다른 전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역공을 예고했습니다.

이곳시간 내일 또다른 핵심 증인인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탄핵 청문회가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장은 여론을 붙잡기위한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다른 이슈에 신경쓸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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