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방위비분담금·지소미아 ‘이견’ 확인

입력 2019.11.15 (19:00) 수정 2019.1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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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방부에서는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선 전작권 전환과 한반도 정세 평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도 거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연례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미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올해 시행한 기본운용능력 검증 결과를 한미가 공동으로 승인하고, 내년에는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두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과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에스퍼 장관은 한국이 지금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한다고 압박했고, 정경두 장관은 '합리적 책정'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대한민국은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조금 더 부담해야만 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들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담금 책정이 될수 있도록 하자는 데 서로 공감하고..."]

에스퍼 장관은 또, 한일 관계 경색으로 득을 보는 건 중국과 북한이라며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했는데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 연장을 위해서는 '일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한미는 다만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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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방위비분담금·지소미아 ‘이견’ 확인
    • 입력 2019-11-15 19:03:18
    • 수정2019-11-15 19: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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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방부에서는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선 전작권 전환과 한반도 정세 평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도 거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연례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미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올해 시행한 기본운용능력 검증 결과를 한미가 공동으로 승인하고, 내년에는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두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과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에스퍼 장관은 한국이 지금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한다고 압박했고, 정경두 장관은 '합리적 책정'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대한민국은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조금 더 부담해야만 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들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담금 책정이 될수 있도록 하자는 데 서로 공감하고..."]

에스퍼 장관은 또, 한일 관계 경색으로 득을 보는 건 중국과 북한이라며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했는데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 연장을 위해서는 '일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한미는 다만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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