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막판 협상 진통

입력 2003.04.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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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장관급회담이 북한 핵문제에 막혀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사무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관수 기자!
⊙기자: 남북회담사무국입니다.
⊙앵커: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까?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최종 고비를 맞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9시 직전에 시작되었던 남북 간의 실무대표 접촉이 조금 전인 9시 반쯤에 끝났다는 소식이 막 들어왔습니다.
아직 접촉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대표 접촉은 우리측이 오후 수석대표 접촉에서 제시한 핵문제와 관련한 최종안에 대해 북측이 반응을 가져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남측은 최종안에서 최소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상기시키는 문구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수정안이 주목됩니다.
실무회담에 앞서 신원상 남측 회담 대변인은 북측의 연락의와 만나보려 한다며 마지막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남측의 회담 관계자는 이에 앞서 북측이 우리의 최종안을 거부할 경우 회담은 결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금 전에 끝난 실무대표 접촉이 이번 회담의 윤곽을 드러내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문제 이외에는 남북 간에 대략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남북은 6.15 공동선언 3주년을 계기로 7차 이산상봉과 통일대축전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철도, 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착공문제 등은 다음 달 경협추진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으며 다음 장관급 회담 일정에도 합의하는 등 핵문제만 원만히 조정된다면 다섯 개항 정도의 공동보도문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8차 장관급회담은 예정일을 하루 넘긴 다음 날 새벽 2시에야 타결됐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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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급 회담 막판 협상 진통
    • 입력 2003-04-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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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장관급회담이 북한 핵문제에 막혀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사무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관수 기자! ⊙기자: 남북회담사무국입니다. ⊙앵커: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까?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최종 고비를 맞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9시 직전에 시작되었던 남북 간의 실무대표 접촉이 조금 전인 9시 반쯤에 끝났다는 소식이 막 들어왔습니다. 아직 접촉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대표 접촉은 우리측이 오후 수석대표 접촉에서 제시한 핵문제와 관련한 최종안에 대해 북측이 반응을 가져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남측은 최종안에서 최소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상기시키는 문구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수정안이 주목됩니다. 실무회담에 앞서 신원상 남측 회담 대변인은 북측의 연락의와 만나보려 한다며 마지막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남측의 회담 관계자는 이에 앞서 북측이 우리의 최종안을 거부할 경우 회담은 결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금 전에 끝난 실무대표 접촉이 이번 회담의 윤곽을 드러내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문제 이외에는 남북 간에 대략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남북은 6.15 공동선언 3주년을 계기로 7차 이산상봉과 통일대축전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철도, 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착공문제 등은 다음 달 경협추진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으며 다음 장관급 회담 일정에도 합의하는 등 핵문제만 원만히 조정된다면 다섯 개항 정도의 공동보도문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8차 장관급회담은 예정일을 하루 넘긴 다음 날 새벽 2시에야 타결됐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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