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핵.미사일 협상 검토 중

⊙앵커: 북한 핵문제 소식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를 다룰 협상을 제안했다면서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미국의 핵심 우려 사안에 대한 협상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북한은 궁극적으로 핵과 미사일 활동을 다룰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기자: 파월 장관은 북한은 동시에 상당한 반대급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가로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요구하는 일괄타결안을 제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현재 북한의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A투데이지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이 94년 제네바 합의의 재판이 된다며 북한이 핵을 폐기하기 전에 당근을 제공하는 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온건파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포기 가능성을 밝힌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며 3자회담을 계속할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3자회담은)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자: 미국의 선 핵폐기 주장과 북한의 일괄타결 제의를 어떻게 절충해내느냐가 향후 북 핵문제 해법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