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법 수정안 만들기로 합의…황교안 불참

입력 2019.11.21 (17:08) 수정 2019.11.21 (1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종료 등 국정 현안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모인 세 번째 정치협상회의.

2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실무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선언적 얘기만 오갔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법 관련해서 수정안을 만들어보자, 만일 자유한국당 입장이 완강하다면 여야4당 안이라도 좀 만들어보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의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자고도 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빠진 반쪽짜리 회의였습니다.

단식 투쟁 이틀 째,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한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종료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의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소봉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 정부의 주장인지 한국 정치인이 한 말인지, 야당 대표가 한 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 대표가 민생을 뒤로 한 채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장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선거법 수정안 만들기로 합의…황교안 불참
    • 입력 2019-11-21 17:11:23
    • 수정2019-11-21 17:56:09
    뉴스 5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종료 등 국정 현안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모인 세 번째 정치협상회의.

2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실무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선언적 얘기만 오갔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법 관련해서 수정안을 만들어보자, 만일 자유한국당 입장이 완강하다면 여야4당 안이라도 좀 만들어보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의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자고도 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빠진 반쪽짜리 회의였습니다.

단식 투쟁 이틀 째,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한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종료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의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소봉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 정부의 주장인지 한국 정치인이 한 말인지, 야당 대표가 한 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 대표가 민생을 뒤로 한 채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장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