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정상회담 흥미 없다” vs 비건 “제안한 적 없다”

입력 2019.11.21 (21:11) 수정 2019.11.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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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북미 관계 보겠습니다.

북미 관계 역시 돌파구없이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핵문제 논의없다, 정상회담에 흥미없다고 하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언제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 있냐고 맞받았습니다.

주고받는 말 만 보면 서로 만날 일 조차 없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 부상은 작정한 듯 준비한 말을 던졌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미국 측에 전할 메시지 있으십니까?)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그렇게까지 우리한테는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않아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정상회담 제안 자체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명확히 하지요, 미국은 북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이 정상회담에 목매고 있는게 아니란겁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그것(연말 협상시한)은 북한이 정한 인위적인 시한일 뿐이며 미국은 거기에 조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협상이 안되고 그래서 북이 도발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란 경고도 했습니다.

양측 말 대로라면 북미가 마주앉기 조차 힘든 분위기입니다.

비건 지명자는 다만 협상 상대로 최선희 부상을 콕 집어 거명했습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 "나와 협상할 북측 상대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권을 맡긴 자신과 김 위원장의 신뢰를 받는 최 부상이 나서 성과를 내보잔겁니다.

미국으로선 탄핵 등 국내 문제 때문에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압박해도 소용없으니 북한이 결단하라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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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선희 “정상회담 흥미 없다” vs 비건 “제안한 적 없다”
    • 입력 2019-11-21 21:14:12
    • 수정2019-11-21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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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북미 관계 보겠습니다.

북미 관계 역시 돌파구없이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핵문제 논의없다, 정상회담에 흥미없다고 하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언제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 있냐고 맞받았습니다.

주고받는 말 만 보면 서로 만날 일 조차 없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 부상은 작정한 듯 준비한 말을 던졌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미국 측에 전할 메시지 있으십니까?)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그렇게까지 우리한테는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않아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정상회담 제안 자체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명확히 하지요, 미국은 북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이 정상회담에 목매고 있는게 아니란겁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그것(연말 협상시한)은 북한이 정한 인위적인 시한일 뿐이며 미국은 거기에 조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협상이 안되고 그래서 북이 도발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란 경고도 했습니다.

양측 말 대로라면 북미가 마주앉기 조차 힘든 분위기입니다.

비건 지명자는 다만 협상 상대로 최선희 부상을 콕 집어 거명했습니다.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 "나와 협상할 북측 상대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권을 맡긴 자신과 김 위원장의 신뢰를 받는 최 부상이 나서 성과를 내보잔겁니다.

미국으로선 탄핵 등 국내 문제 때문에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압박해도 소용없으니 북한이 결단하라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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