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이틀째 운행 차질 계속…노사정, 여전히 ‘평행선’

입력 2019.11.21 (21:13) 수정 2019.11.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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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파업 이틀째입니다.

오늘(21일)은 출근길부터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어제(20일)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코레일 노사와 정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음이 급한 출근길 시민들이 열차 안으로 밀려들어 갑니다.

열차마다 꽉 차다 보니 미처 타지 못한 승객이 속출합니다.

[김휘진/서울시 동작구 : "보통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탔었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기차역 매표창구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역에선 교통 약자 우선 창구가 문을 닫아 어르신들이 열차표 취소나 교환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승열/충북 영동군 : "(교통 약자 우선 창구가) 없어져서 더 힘이 들더라고요. 이쪽에 와서 줄을 서 가지고 몇 번을 줄을 섰다가..."]

오늘(21일)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

KTX는 평소의 70%만 운행됐고,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1%에 그쳤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노사 양측과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력 증원에 대한 자구노력이 안 보인다며 노사 양측을 질타했습니다.

노조 요구대로 4,600여 명을 충원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일시에 4,000여 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 적자의 누적 등 재무 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 인상 등 국민의 부담으로..."]

철도 노조는 여의도 국회 앞과 서울역 등 전국 10여 곳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사측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파업 대체 인력으로 군을 투입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며 국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방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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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이틀째 운행 차질 계속…노사정, 여전히 ‘평행선’
    • 입력 2019-11-21 21:16:05
    • 수정2019-11-22 07:53:17
    뉴스 9
[앵커]

철도파업 이틀째입니다.

오늘(21일)은 출근길부터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어제(20일)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코레일 노사와 정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음이 급한 출근길 시민들이 열차 안으로 밀려들어 갑니다.

열차마다 꽉 차다 보니 미처 타지 못한 승객이 속출합니다.

[김휘진/서울시 동작구 : "보통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탔었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기차역 매표창구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역에선 교통 약자 우선 창구가 문을 닫아 어르신들이 열차표 취소나 교환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승열/충북 영동군 : "(교통 약자 우선 창구가) 없어져서 더 힘이 들더라고요. 이쪽에 와서 줄을 서 가지고 몇 번을 줄을 섰다가..."]

오늘(21일)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

KTX는 평소의 70%만 운행됐고,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1%에 그쳤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노사 양측과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력 증원에 대한 자구노력이 안 보인다며 노사 양측을 질타했습니다.

노조 요구대로 4,600여 명을 충원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일시에 4,000여 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 적자의 누적 등 재무 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 인상 등 국민의 부담으로..."]

철도 노조는 여의도 국회 앞과 서울역 등 전국 10여 곳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사측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파업 대체 인력으로 군을 투입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며 국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방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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