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 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써”…방위비 또 압박

입력 2019.11.28 (21:30) 수정 2019.11.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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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오늘(28일) 온종일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 록키의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인데요,

지금 왜 이런 사진을 올렸을까,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탄핵 청문회 등 자신이 처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재개를 앞둔 우리나라에 또 어떤 요구를 할까요.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제 친구이자 45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소개합니다."]

펜스 부통령의 장내 아나운서와도 같은 소개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연설은 미국 경제가 좋다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자신의 치적 강조와 전임 대통령 비난이 맞물리자 방위비 압박성 발언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전임자들은) 미 군사력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지키는데 사용했습니다."]

결국 미국 중산층의 허리만 휘어지게 했다는 논리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우리의 지도자들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기 위해 중산층을 돼지 저금통처럼 이용해 왔습니다."]

지역분쟁 개입엔 엄청난 돈이 든다면서 고립주의를 시사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한반도 미군 주둔 비용을 44억 6천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인건비와 주택비도 포함된 겁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뒤 어제와 오늘 잇따라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론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한 이런 정찰 자산의 운용비용 일체도 부담항목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이 곳 워싱턴에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어느때보다도 험난한 협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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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자 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써”…방위비 또 압박
    • 입력 2019-11-28 21:31:52
    • 수정2019-11-28 2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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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오늘(28일) 온종일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 록키의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인데요,

지금 왜 이런 사진을 올렸을까,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탄핵 청문회 등 자신이 처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재개를 앞둔 우리나라에 또 어떤 요구를 할까요.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제 친구이자 45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소개합니다."]

펜스 부통령의 장내 아나운서와도 같은 소개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연설은 미국 경제가 좋다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자신의 치적 강조와 전임 대통령 비난이 맞물리자 방위비 압박성 발언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전임자들은) 미 군사력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지키는데 사용했습니다."]

결국 미국 중산층의 허리만 휘어지게 했다는 논리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우리의 지도자들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기 위해 중산층을 돼지 저금통처럼 이용해 왔습니다."]

지역분쟁 개입엔 엄청난 돈이 든다면서 고립주의를 시사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한반도 미군 주둔 비용을 44억 6천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인건비와 주택비도 포함된 겁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뒤 어제와 오늘 잇따라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론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한 이런 정찰 자산의 운용비용 일체도 부담항목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이 곳 워싱턴에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어느때보다도 험난한 협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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